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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시민연대,‘판화·도자의 만남’ 이색 전시회 초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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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안성신문 |
작성일
: 2015-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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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연대,
‘판화·도자의 만남’ 이색 전시회 초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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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연복·박의일·이혜진 展… 9월 11~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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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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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연복, 목판화 〈괭이갈매기 날아오르다〉. © 안성신문 | |
화려한 공간과 프레임 속에 갇힌 현대인들이 자연을 희구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일이다. 안성시민연대가 흙과 도예의 만남, ‘도예·판화 전시회’를 마련하고 시민 여러분을 초대한다.
전시회 초청 작가는 지역의 류연복 판화가와 박의일·이혜진 도예가이다. 일찍이 안성에 둥지를 틀고 작품활동을 해온 이들이다. 류연복·박의일 작가는 안성시민연대 회원이기도 하다. 1980년대 민중미술 한복판에 섰던 류 작가는 생명을 화두로 둔탁하면서도 묵직한 칼선에 자연 예찬의 깊은 사색을 담아내는 작품으로 끊임없이 세상과 소통해왔다. 이번 전시회에도 그런 작품세계를 담은 〈괭이갈매기 날아오르다〉 등 30여 점이 선을 보인다. 박의일·이혜진 작가는 부부 도예가이다. 이혜진 화가는 먼저 한국화를 전공하다 도예의 길로 접어들어 그동안 연잎과 포도송이 등 넉넉한 자연을 품은 분청 그림에 시문기법 등을 활용해 입체감과 색상 대비를 극대화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갤러리 마노를 설립하고 안성공예가회 회장을 지내기도 한 박의일 작가는 늦깎이로 도예에 입문, 창작활동에 순수한 열정을 쏟으며 질박한 멋 그대로 인생을 닮은 작품을 빚고 있다. 전시회에는 이혜진의 〈봄나들이〉, 박의일의 〈꽃병〉 등 생활도자기를 포함한 수십 점이 나온다.
전시회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안성신협 금산동지점 2층 문화공간에서 열린다. 이 기간 오전 11시~오후 7시에 전시장을 찾으면 작품도 감상하고 간단한 차와 맥주도 나눌 수 있다. 물론 작품 구매도 가능하며, 수익금의 일부는 안성시민연대 활동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오프닝 행사는 11일 오후 6시에 있다. 안성시민연대 관계자는 “이전 전시회는 작품을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의 의미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코자 기획했다”며 “많은 분들이 흙과 나무가 주는 자연의 생생한 감흥을 얻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 장소는 안성신협이 시민을 위한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곳으로, 방송 및 음향·조명 시설과 쉼터 등을 갖추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작품 전시회와 시민사회단체 등의 교육 장소로 무료 개방되고 있다.
박상순 기자 36519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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