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특정기사와 무관함                                             ⓒ뉴스24

황은성 안성시장이 시민들에게 사전에 일정을 알리지 않은 채 또다시 몽골로 슬그머니 출장을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잦은 해외출장으로 시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는 황 시장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5박7일 간 기업인 및 공무원 등 27명과 함께 비즈니스 목적으로 몽골로 떠났다. 황 시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벌써 4번째 해외 출장이다.
 
황 시장은 지난해 11월 독일 등 2개국을 다녀왔으며, 올해 1월 해외촉진단과 함께 필리핀 일로 일로 시 방문, 지난 4월에는 농업인 학습단체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일본을 다녀온 후 이번몽골 방문이 벌써 네 번째 해외 출장이다.
 
황 시장의 이번 몽골 방문은 해외통상 촉진단 운영비 5,000만원(통역비, 상담장소 임대비, 교통비, 바이어 섭외비 등)을 사용했으며, 황 시장을 포함한 4명의 공무원들은 해외 출장비 954만6,860원 등 모두 6,000여만 원의 혈세가 사용됐다.
해외통상 촉진 단 운영비는 안성시 창조경제과에서 지난해부터 기업인들과의 해외 출장 시 사용키 위해 새롭게 편성된 예산이다.
 
시민 A씨는 “아무리 해외통상을 위한 출장이라지만 해외출장의 횟수가 너무 잦은 것 아니냐”며, “미양면 가스충전소 철치 반대, 민주노총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선전전 등 현안 문제가 산재한 상황에서 계속된 해외출장이 시민들에게 어떻게 비쳐질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기업인들에게 미리 신청을 받아 11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총 인원은 27명이다. 경비는 해외통상촉진단 운영비로 사용했으며, 항공료, 숙식비 등 기업인들의 개인경비는 모두 자부담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정상적인 출장보고 및 승인 후 떠난 출장인데 문제될 것 없으며, 이번 몽골 방문 후 방문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타 지자체의 경우 대개 외국 출장 시 시민들에게 방문 목적을 알리고 귀국 후에도 결과보고를 하는 등 해외출장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안성시의 경우는 사전에 출장 사실을 알리지 않을 뿐더러 귀국 후에도 결과보고에 소홀하고 있어 밀실행정이라는 오명을 씻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