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금북정맥인 칠장사가 있는 칠장산과 석남사, 청룡사가 있는 서운산 등산로를 개척해 자연과 문화를 연계한 국가생태탐방로를 조성하기 위해 용역비 1억9,400만원을 투자해 ‘안성시 금복정맥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조성사업 기본 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한다.

안성시 칠장산에서 태안군 안흥진까지 금북정맥 총 285㎞구간 가운데 안성시 구간 26㎞를 생태탐방로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안성시는 금북정맥 국가생태탐방로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금북정맥 자연생태, 문화재, 토지 소유자 등의 현황을 조사하고, 금북정맥 능선 복원사업과 주변 3대 고찰(칠장사, 석남사, 청룡사) 탐방로 연계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안성시는 지난 달 25일 안성시청 2층 상황실에서 칠현산-이티재-서운산-엽돈재를 연결하는 ‘금북정맥 국가생태문화탐방로 기본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손수익 부시장을 비롯한 안성시 공무원과 용역 수행기관인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의 오장근 연구원장을 비롯한 연구진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안성시가 추진하는 금북정택 국가생태문화탐방로 구간은 안성의 3대 천년고찰인 석남사, 칠장사, 청룡사를 비롯해 금광·마둔·청룡저수지 그리고 수도권 유일 백두대간 주요 3정맥(금북, 한남, 한남금북정맥)과 칠장산·서운산 등 자연과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이는 탐방로를 조성해 관광객에게는 생태체험과 역사문화와의 교감을 통한 여행 만족도를, 지역 주민에게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자부심을 높여준다는 계획이다.

안성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조성여건 분석(탐방로 조성가능 구역, 노선선정 기준 등) ▷대상지 탐방자원 분석(생태·역사문화자원, 탐방행태 등) ▷권역별 탐방로 연계방안 마련(칠장산-칠장사, 이티재-석남사, 서운산-청룡사 연계 방안 등) ▷국가생태문화 탐방로 테마와 루트 설정 ▷국가생태문화탐방로 기본게획 수립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사분야는 ▷인문분야-역사문화자원, 탐방행태, 훼손지·위험지구, 경관 4개 분야 ▷사회환경 분야-안성시 인구, 가구, 토지이용현황, 경제와 산업활동 등 ▷자연자원 분야-식물상, 식생, 포유류, 조류, 양서·파충류, 어류, 곤충 등 ▷기본계획·탐방프로그램 분야-탐방로 구간 설정과 설계, 기본계획도 작성, 자원조사 결과 연계 구간별 탐방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식생조사, 농로, 둘레길, 자전거 도로 활용 ▷역사문화테마 연결성 ▷기존 숲길조사 후 운영상 갈등사례를 통한 예측 가능 부분 미연방지 ▷탐방수요, 구간프로그램 제시 ▷지역과 연계된 프로그램 등 많은 의견을 내놓았다.

손수익 부시장은 “오늘 착수보고회는 국가생태문화 탐방로를 어떻게 하면 잘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자리이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고, 중간보고회와 최종보고회를 거쳐 사업이 보다 내실 있게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