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경기도교육청은 안성고등학교 교장 갑질 논란에 대해 엄중한 결정을 내리기 바란다.

지금 안성시는 경기도교육청과 힘을 모아 교육혁신지구로 선정된 지 채 1년도 안된 시점에서 있어서는 안 될 문제들이 안성을 대표하는 안성고등학교에서 종합적으로 발생했다.

교장 직권을 이용한 학교선도위원회 결정 취소 , 지역 정치인의 청탁으로 학생 징계 무마, 여교사에 대한 성희롱발언, 통합교육의 편견으로 인한 교과운영과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교육의 폄하 행위 등 20가지가 넘는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부당지시, 인격권 및 교권침해 사안들이 학교 선생님들에 의해 경기도교육청에 신고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이 사안들이 접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확인하는 절차를 늦추고 또한 사태의 심각성을 애써 외면하며 경미한 사안으로 처리하려고 하였다. 뒤늦게 이 사태가 일부 언론에 기사화되고 경기도교육청을 지적하는 여론이 들끓자 마지못해 감사에 착수하는 등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안성시민들은 경기도교육청의 이러한 태도를 용납할 수 없어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 자녀들을 위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정의로운 사회공동체를 구현하는 교육이념과 달리 거꾸로 이루어지는 안성고등학교 교육현실의 책임은 전적으로 P교장에게 있으며 경기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바이다.

 
학부모 입장에서 만약 경미한 징계에 의해 P교장의 전근으로 결론이 내린다면 또 한 번 분노할 것이다. 같은 위치, 같은 권력으로 타 학교 교장 직으로 전근을 가면 또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가! 이것은 제 2의, 제 3의 안성고등학교 사태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여 판단하기 바란다. 안성시민들은 이 사태가 끝날 때까지 낱낱이 살피고 항시 주목할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나친 온정으로 백년지계인 공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잘못을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안성시민연대, 소통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