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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 ‘아이들에게 무엇을 먹일 것인가?’
작성자 : 자치안성신문 작성일 : 2017-08-18
홈페이지 : http://www.asnetwork.or.kr
‘아이들에게 무엇을 먹일 것인가?’

[2017-08-15 오후 6:56:00]
 
 
장인숙 안성두레생협 이사
(용머리초등학교 학부모)

이 세상의 엄마들에게 최고의 고민이 아닐 수 없다

.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를 이룬다라는 말처럼 항상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판매처를 찾는 나에게도 큰 고민이다. 넘쳐나는 먹을거리에 돈만 지불하면 먹고 싶은 대로 먹을 수 있는 세상이다. 골라 먹는 게 힘들 정도로 먹을 게 풍요로워진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비롯한 많은 엄마들은 끊임없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고민하고 찾아다닌다

.

이 음식은 안전한 것일까? 저 음식은 건강한 것일까?’ 매번 장을 볼 때마다 포장지 뒷부분의 재료 및 성분을 꼼꼼히 읽고 장바구니에 담은 식품의 화학첨가물을 꼼꼼하게 체크한다. 이러한 일들이 어떤 때는 지치고 힘들어 가끔은 몸에 나쁜 것도 섭취해야 해! 늘 바른 것만 먹고 살 수 있나!’라고 합리화를 시키며 그냥 사올 때도 물론 있지만 후회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다. 꼼꼼한 나의 선택과 집중이 우리 아이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지킨다는 것을.

얼마 전 공도도서관에서 안성시 학교급식 친환경 쌀 공급 운영을 위한 대안토론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토론회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안성시가 친환경 급식 쌀 사용을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안성으로 이사 온 나에게는 아이들 학교에서 이전 지역과 같이 친환경 급식을 하고 있겠지하는 막연한 믿음이 깨진 순간이었고, 친환경 급식 쌀을 이용하지 않는 시군이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5개뿐이라는 사실은 더 충격이었다.

안성맞춤은 안성 지역을 이해하고 질적인 시민들의 삶을 보장하는 안성시의 대표적인 표현이다. 또한 시민들에게 긍정적이고, 호감을 주는 표현이기도 하다. 의심 없이 믿었던 안성시가 가장 기본적으로 지키고 우선시해야 할 아이들의 급식 먹을거리에 대해서 일고의 고민도 없었구나.’ 생각하니 엄마로서 안성시민으로서 무척 씁쓸한 일이다.

안성시 고삼면 일대 등에서는 이미 학교 급식에 필요한 충분하고도 남는 친환경 쌀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700톤 생산, 유치원~고등학교 급식에 필요한 쌀은 440) 그러나 현재까지 안성시 내 모든 학교에서 이 쌀을 한 톨도 사용하지 않아 안성시의 친환경 쌀은 타 지역 학교에만 급식으로 공급된다는 것은 지역생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현대사회의 흐름에도 맞지 않는 넌센스 같은 상황이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아이들이라는 것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당연한 일이다. 먹는 것이 건강한 사람을 만들고 건강하게 자란다면 가장 먼저 우리의 미래에게 해 주어야 할 일은 잘 먹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 무엇을 먹일 것인가 고민 할 부분이다. 이번 토론회의 제안 배경은 안성 친환경농업인 연합회장의 토론회 인사말에 잘 드러나 있다.

어린이들에게 건강을, 농민들에게 희망을.” 미래세대에게 가장 좋은 농산물로 건강하게 키우자는 바람을 갖고 경기도민이 낸 세금으로 친환경급식을 시행하고 있고, 그 덕분으로 친환경농민들의 판로도 마련되고, 친환경 농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순환은 결국 우리 모두 잘 살게 되는 상생의 사회를 이루어가는 과정일 텐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경기도내 많은 시군이 동참하는 이 길을 안성시는 아직도 함께 하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토론회를 통해 관련사실과 친환경 급식 쌀을 사용하기 위해 선결하거나 함께 생각해야 할 문제점들도 짚어보았으니 이번 기회에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와 생협, 시민단체 그리고 이 토론회를 주최한 안성시 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원 분들 모두가 힘을 합해 내년부터안성시도 경기도내 타 시,군과 발맞추어 친환경급식 쌀을 우리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장인숙 안성두레생협 이사(용머리초등학교 학부모)

자치안성신문(news6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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