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성 시 정 홍 보 지 간 담 회 결 과 보 고
안성시민포럼위원회(이하 ‘포럼위’)는 2010. 3. 12일 오후 4시 안성시 공보민원감사담당관실에서 안성시정홍보지 발행 추진과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포럼위에서는 김한영 위원장, 강병권 위원, 송숙 위원, 김범태 위원이 참석하고, 안성시에서는 공보민원감사담당관실의 김민영 담당관, 김주경 담당, 이일술 실무자가 참석했습니다.
우리 위원회는, 안성시가 홍보지 발행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이미 시의회에서 예산을 확보했으며, 계약직 전담실무자도 내정하여 바로 추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민사회에서 우려하는 바를 마땅히 전달해야 할 것이라는 당위성을 고려하여 간담회를 추진하였습니다.
다음은 이 자리에서 오간 논의사항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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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성시의 입장 (발행의 취지 및 개요)
• 시정 홍보 및 이해를 도모하며, 참여를 촉진하는 취지로 시정홍보지 발행을 추진한다.
• 행정정보, 지역소식과 미담, 일하는 근로자 등을 소개함으로써 애향심을 제고한다.
• 올 1월부터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지방선거 때문에 첫 발행을 7월로 미뤘다.
• 매월 20일, 년간 12회, 1회 2만부 발행 예정이다.
• 발송대상은 유관사회단체, 기업체, 출향인, 명예시민, 전국지자체, 새마을지도자, 이･통･반장, 관내학교, 경로당 등지며, 남은 부수는 시청민원실 등 관공서에 비치할 것이다.
• 다른 지역도 상당수 홍보지를 발행하고 있다.
• 총예산은 2010. 7월부터 2011. 1월까지 7,700만원이다. (그러나 인건비 제외한 액수, 따라서, 시정홍보지 발행에 연간 2억원 이상의 세금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
2. 간담회 참석한 포럼위원들의 문제제기 내용
• 지역지가 현재도 포화상태인데 관이 주도하여 새로운 신문을 만드는 것은 일정한 사회적 합의에 의해 형성된 ‘말의 질서’를 혼탁하게 할 우려가 있으며,
• 그동안 안성시가 <안성소식>지를 매월 발행해 오고 있고, 월간 20여만 건의 접속 실적을 지닌 시청홈페이지 등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여러 매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홍보지를 발행한다는 것은 불요불급한 사업에 예산을 낭비하는 일 아닌가?
• 시는 시민들과 소통을 이루고 시민들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라 하나, 양방향 통신이 불가한 아날로그 매체(홍보지)로 시대착오적인 관주도의 일방적인 홍보라는 문제점과,
• 언론시장에 행정기관이 과다하게 개입함으로써 정상적인 여론을 왜곡할 소지가 많아 사업 추진 방침을 재검토하는 것이 필요함
• 선거를 앞두고 대행체제에서 적잖은 예산이 투입되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재고해야 하며, 최종결정권자인 차기 시장이 광범위한 시민 여론을 수렴하여 사업 시행 여부를 판단하여 결정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함
• 안성시 행사에서 지역신문에 대한 피해의식 때문에 시정홍보지를 추진한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이런 발상에서 사업을 추진한다면 이는 언론에 대한 행정의 부당한 개입이 아닌가? (가령, 바우덕이 드라마 제작 예산이 90억 원이라 한 지역지의 보도가 오보라는 안성시의 주장에 대해 : 이 사업을 추진한 초기단계에서 이동희 전 시장이 의원들을 개별 접촉하면서 총 소요예산을 90억원이라고 밝혔고, 추후 의원간담회 배포용으로 시의 마케팅담당관실에서 작성한 문건에서도 총 소요예산이 90억 원이라고 적시했기 때문에 <안성신문>과 <자치안성신문> 등 지역지에서 90억 원이라고 보도한 것은 오보도 아니며, 그릇된 의도를 가지고 접근한 것이 아님)
3. 간담회 참석한 포럼위원들이 제시한 의견
• 기존에 정기적으로 발행해 온 <안성소식>지를 재편하여 발행하면 예산을 낭비하지 않으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음
• 시청 홈페이지를 개편하여 활용(예컨대, 배너 추가 또는 섭-페이지 운영 등)하면 양방향 통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민의 의견도 수렴할 수 있어서 참다운 소통이 가능할 것임 → 이에 대해 안성시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치 않은 노령세대의 정보접근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의견을 제시함
•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이 패널로 참석한 공청회를 개최하여 시민 의견을 수렴한 후 추진할 것
2010. 3. 15
안성시민포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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