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사진가 홍정식
열린사진 게시판에 홍정석님이 실명과 함께 사연을 올렸습니다. 길지 않은 글입니다.
“현재 사진 블로그를 운영 중이고 열리사진의 취지가 너무 좋아서 이에 관해 문의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촬영한 사진들에 대해서 개인과 비영리 단체에는 무료로 제공하면 어떨까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사진이란 게 혼자 보고 간직하기에는 너무 활용도가 적어 재능기부 형식으로 블로그에 있는 사진들을 배포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는 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아래에 전화번호와 홈페이지 링크가 있어 들어가 클릭해보고 통화도 했습니다. 사진을 하루 이틀 찍은 분이 아니었습니다. 홈페이지의 분류체계도 뛰어납니다. 오늘 오후 짧게 전화인터뷰를 했습니다.
-사진의 양이 엄청나다. 얼마나 자주 찍는가
=2002년에 첫 디지털카메라를 잡았으니 10년 쯤 됐다. 글쎄 전문가는 아니고 취미 수준이라 생각한다. 한 달에 6번쯤 촬영하러 가지 않나 싶다.
-사진을 어떻게 배웠나
=책을 본 적도, 배운 적도 거의 없다. 혼자 익혔다.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눈으로 보고 눈으로만 익혔다.
-사진을 기부하려는 마음은 어떻게?
=10년 찍고 사진을 많이 모아두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사진을 과연 몇 명이나 볼까 싶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 사진을 보고, 또 좋은 일에 쓴다면 참 좋겠다. 사회복지기관 같은 곳에서 사진은 필요한데 예산이 없어 사진을 못 구한다면 내 사진이 딱이다. 비영리 목적이라면 얼마든지 갖다 쓰시길 바란다.
-특히 애착이 가는 사진은?
=하나하나 정성껏 찍었다. 모든 사진에 다 애정이 들어가 있다.
홍정석님의 홈페이지는 여기입니다. 구경해보십시오. 필요한 사진이 있으면 우선적으로 사진마을 열린사진에 올리도록 권유하겠습니다. 홍정식님은 이제 사진을 올리기 시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래 사진 모두 홍정식님 작품입니다.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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