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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시 비전동 성당 앞에 걸린 사드 배치 반대 현수막. |
정부가 지난 8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를 결정하면서 사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들에서 거센 저항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인근의 평택시도 사드 배치를 막기 위해 대규모 반대운동이 시작되며 안성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평택시의 시민단체들은 사드배치 반대 평택 대책위원회(준)(이하 평택 사드 대책위. 준비위원장 이은우. 집행위원장 현경필)는 지난 5일 구성한 후 “시민생명과 안전, 지역경제와 주민자치를 지키기 위해서 평택의 제 시민사회단체, 풀뿌리단체들이 7월 5일 모여서 ‘사드배치반대 평택대책위원회(준)’를 결성하고, 지역의 모든 시민들, 단체들과 함께 사드배치 반대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8일에는 ‘사드배치반대 평택대책위원회(준) 긴급 성명’을 통해 “한미 양국의 한국사드배치 발표를 강력히 규탄한다”밝혔다.
평택 사드 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한미양국은 지난 3월부터 사드배치를 위한 실무조사단을 운영하고 한국배치를 전제로 지역을 물색해 왔다.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과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 결정하게 됐다고 하지만 실상은 탐지거리 5,000킬로미터의 사드 레이더로 중국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정보를 미국과 일본에 넘겨주어 미국과 일본을 지켜주기 위한 미일 미사일방어 전초기기가 되는 것이다”면서 “71년의 분단으로 인한 긴장과 대결의 끝은 요원하고 동북아시아는 신냉전의 대결 체제가 만들어 지는 것이며 강대국간 대결로 외교,경제,군사비등 이 악화될 부담을 국민들이 짊어지고 가야 한다. 직접적으로는 배치 지역 주민들은 전자파와 소음으로 인해 생존권과 재산권, 환경권을 상실할 수밖에 없으며, 정든 터전에서 쫓겨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 그리고 신냉전이 도래하여 동아시아의 평화를 파괴하며 강대국들의 군사대결정책의 희생양이 되는 사드는 평택뿐 아니라 대한민국 어디에도 배치되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또 평택 사드 대책위는 지난 9일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평택사회경제 발전소에서 18개 성당, 정당, 사회단체가 참여하여 긴급 대표자 연석회의를 개최하여 일정을 긴급히 조정하고 전 시민이 참여하는 사드반대 운동을 광범위하게 전개 할 것을 결의했다”면서 ▶평택시내 전 지역에 사드반대 현수막 게시 운동을 비롯해 ▶7월 13일 안중 제일신협 교육실에서 사드 강연회 및 사드배치반대 평택대책위 결성 회의 ▶7월 15일 사드배치반대 평택대책위 결성 기자회견 및 평택시장과의 간담회 ▶사드배치반대 평택시민 결의대회(7월 20일)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평택 사드 대책위는 “준비위원회를 확대개편하는 조직개편안과 집행위원회 인선등을 논의하였으며, 매일 점검회의를 가질 것이다. 시민들의 거부운동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한미양국이 사드배치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더욱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드 배치 후보지로는 주한 미군이 주둔해 있는 평택시를 비롯해 경상북도 칠곡군, 강원도 원주시, 충청북도 음성군, 전라북도 군산시, 부산시 기장구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후보지역은 대규모 사드 배치 반대 집회를 개최했거나, 집회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