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위원회 위원들(좌로부터 서정균, 박민경, 권용일, 박종혁, 강병권, 최용진, 권성실 위원.)

안성시민연대와 자치안성신문이 공동으로 구성한 안성시민여론조사위원회(위원장 최용진. 자치안성신문 대표이사)가 2008년 5월부터 5년 동안 31차례에 걸쳐 안성시 현안 문제에 대해 실시한 ‘안성시민여론조사 결과 자료집 발간행사’를 지난 18일 이동재 안성시의회 의장, 이진찬 안성시 부시장, 최현주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 이옥남 안성시의원, 신동례 안성시의원, 이병택 농협안성시지부장, 양장평 문화원장 등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와 여론조사 참가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성1동 주민자치센터 2층 강당에서 개최했다.

안성시민여론조사위원회는 2008년 5월부터 현재까지 안성시민 약 1,000의 여론조사 참가단을 성별, 지역별, 연령별, 직업별로 안성시민 인구비율로 구성하여 총 31회의 여론조사를 실시해 안성시의 정책과 지역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매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31차례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자료집으로 묶어 안성시의 주요 현안과 시민들의 관심사에 대한 여론 추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자료집으로 발간한 것이다.

그동안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안성도시공사 설립 문제 등 안성지역과 관련된 주제가 23건으로 74.2%를 차지했으며, 한미FTA 비준 등 국가적 주제는 7건으로 22.6%, 경기도 주제가 1건(김상곤 교육감의 교육정책)으로 3.2%를 차지해 대부분의 주제가 안성지역과 관련된 주제였으며, 여론조사 결과가 안성시 정책에 반영되기도 했다.

이날 발간행사에서 최용진 위원장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결정되어야할 자치단체의 의사결정과 집행 등의 과정에서 필요한 시민여론 반영이 중앙집권적 잔재 등의 관행을 답습하는 등 형식적이고 소극적이었다”면서 “법률 등 제도의 미비도 있었지만 정작 중요한 지역단위의 의사결정과 판단을 위한 안성시민들의 여론을 객관적이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조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적으로 내 놓는 단위가 지역에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며 안성시민여론조사위원회가 탄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시민단체와 언론이 함께 지속적으로 지역의 여론을 조사해 발표하는 곳은 안성이 처음이고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성별, 지역별, 연령별, 직업별 안성시민 1,000명으로 여론조사참가단이 구성됐다. 전국단위의 여론조사 표본이 1,000명, 2,000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안성시민여론조사의 표본과 응답률은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안성시민의 공동체 의식함양과 안성시 비전과 지역사회 각 분야에 대한 사회적 합의, 안성시 주요 정책과 사업에 대한 여론 조사, 시민이 참여하는 여론 수렴과 토론 문화 활성화 등을 통한 안성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찬 안성시 부시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황은성 시장은 “지난해 여론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 안성시민의 85%가 도시공사에 반대한다는 것을 알고 도시공사 설립을 보류한바 있다. 앞으로도 시정을 추진하는데 있어 시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시장실을 활짝 열고, 시민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재 안성시의회 의장은 “시민여론을 경청해 시민이 행복한 안성시를 만들어 가겠다. 시민여론을 듣고 수용하는 안성시의회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원 없이 참여하는 시민여론조사 참여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성시민여론조사위원회는 위원장에 자치안성신문 최용진 대표이사, 기획실장에 강병권 안성시민연대 공동대표, 분석실장에 박종혁 전략과기획연구소 소장, 위원으로 권용일 안성시민연대 공동대표, 권성실 안성의료생협 우리생협의원 원장, 서정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안성시 지회장, 박민경 공익위원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