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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뿌리 자치 실현’ 위한 지방선거 불 붙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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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 야4당-시민단체 정책중심 연대에 합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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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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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야4당과 '6ㆍ2안성지방자치희망연대'가 풀뿌리 자치 실현을 위한 연대에 공식 합의했다. 기자회견 후 입회단체 및 각 당 예비후보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 안성신문 | |
6월 2일 지방선거가 임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시민 사회단체가 “더이상의 왜곡된 안성시 지방자치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며, 야4당과 ‘풀뿌리 자치’ 실현을 위한 연대에 공식 합의했다. 정당과 정파의 차이를 넘어 민주ㆍ인권ㆍ복지ㆍ생태ㆍ참여 등의 가치에 기반한 생활밀착형 의제를 발굴해내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후보를 당선시켜 정치운동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6ㆍ2안성지방자치희망연대’와 야4당(국민참여당ㆍ민주노동당ㆍ민주당ㆍ진보신당)은 11일 안성시민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자치를 시민들의 참여민주주의 속에 되살리고자 한다며 5기 지방선거와 관련한 합의내용 및 대응방향을 밝혔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시민의 참여와 희망을 모아 풀뿌리 민주주의 정신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과정으로 삼아야 한다며, “이를 실천할 수 있는 후보를 발굴 지원하고, 시민의 정치참여를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좋은 정책을 제안하는 유권자 참여운동”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시의원에 이르기까지 지난 15년간 특정 정당이 독점하다시피 운영되어왔던 안성시 지방자치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는 아랑곳없이 부패비리로 점철돼온 점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균형과 참여를 통한 다양한 가치”를 기초로 생활정치를 구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합의내용에는 ▲안성시민사회와 민주적 진보개혁 정당은 모든 차이를 극복하고 연대하며,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시장, 도의원, 시의원 후보를 발굴 지지하고 ▲민주ㆍ인권ㆍ복지ㆍ평등ㆍ여성ㆍ생태ㆍ평화ㆍ참여의 가치가 실현되는 좋은 정책을 마련하고 그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 ▲홍석완 민주당 안성시위원회 위원장이 합의문에 서명을 하고 있다. 합의문 서명에는 국민참여당 최성희, 민주노동당 김익영 안성 위원장과 진보신당 윤현수 당원협의회 위원장도 참여했다. © 안성신문 | |
이에 따라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화되고 있는 선거진영에, 독주하는 지방권력을 견제하겠다고 나선 야4당과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이 어느 정도로 세력화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이후 정례적인 실무기획회의와 정책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공약을 공동 선정하고 후보조정 등 단일화를 위한 논의도 집중한다는 계획이어서, 기성 정치권이 짜놓은 선거판에 새로운 지형을 그려내는 발판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야4당 안성시위원회 위원장들은 “지방정치의 개혁을 위해 가치와 이념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들이 통 큰 연대의 틀을 마련한 것으로, 이후 시민단체들과 지역의 현안문제 및 주요정책 등에 대한 논의를 거쳐 합의된 사항은 공약화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절차까지 함께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낮은 단계부터 합의정신을 살려 실천한다면 후보 단일화 과정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6ㆍ2안성지방자치희망연대’에는 안성시민연대,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안성행복방앗간, 안성사랑청년회, 안성여성회, 안성농민회, 가톨릭농민회안성시협의회, 중앙대학교총학생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박상순 기자 36519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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