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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경인일보 |
작성일
: 2009-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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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환자 세부기준 없어 병원간 적용여부 제각각
2009년 08월 31일 (월) 지면보기 | 18면 문성호moon23@kyeongin.com
▲ 신종플루 감염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30일 수원 아주대병원에 마련된 발열환자 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료를 받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경인일보=문성호기자]고가의 신종인플루엔자 검사 비용(경인일보 8월26일자 18면보도) 때문에 검사를 포기하는 시민들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신종플루에 대한 건강보험적용 세부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거점치료 병원마다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신종인플루엔자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으며 보험이 적용될 경우, 본인은 검사비(Real-time RT-PCR기준 11만7천250~13만2천550원)의 30~60%만 부담하면 된다.
하지만 경기도내 일부 거점치료병원들은 신종플루가 의심돼 확진검사를 의뢰한 환자들 중 ▲신종플루 걸린 사람과 접촉한 경우 ▲신종플루가 창궐한 곳에 최근 여행을 다녀온 경우 ▲체온이 38도가 넘을 경우 등 극히 제한된 경우에만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고열·두통·콧물·오한 등 급성호흡기질환 증세가 2가지 이상 겹쳐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일반 환자에 대해서도 "검사결과 신종플루로 확진된 경우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며 신종플루 소견을 내지 않고 본인이 검사비 전액을 부담하는 비보험 검사쪽으로 유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거점치료 병원마다 건강보험 적용 여부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건강보험 적용을 두고 검사 의뢰자와 병원관계자간 실랑이도 자주 반복되고 있다.
실제 A병원은 아예 응급실에 '신종플루 검사는 비보험이며 검사비가 약 17만원'이라는 안내문을 내걸고 있으며 병원을 찾은 검사 의뢰자들은 고스란히 검사비 전액을 부담하고 있다.
한 거점치료 병원 관계자는 "고위험이 아닌 일반 의심환자는 건강보험 적용기준이 없기 때문에 추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험수가 심사에서 삭감될 수 있는 등 문제의 소지가 많다"며 "병원 입장에서는 기준이 마련될 때까지 비급여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평원 관계자는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복지부의 지침만 있어 어떤 경우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지 설명하기 힘들다"며 "복지부가 세부기준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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