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는 5월말 서울-강남 직행버스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다.

안성에서 강남역까지 논스톱으로 직행하는 시외버스가 오는 5월 말부터 운행돼 50분이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버스 운행 시간과 요금은 5월초에 확정된다. ‘안성-서울직행 버스 신설’은 민선7기 우석 시장의 주요 공약사항이다.

안성시는 안성버스터미널을 출발해 남안성 IC를 거쳐 강남역에 도착하는 직행버스를 5월부터 운행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안성에서 강남역 노선은 경유지 없이 운행됨에 따라, 그동안 2시간 가까이 걸리던 강남까지의 소요 시간은 50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안성시에 따르면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인가는 이달 말 쯤 경기도에서 처리될 예정이며, 안성시는 다음 달까지 차량 구입과 운전자 확보 등의 사전 준비를 거쳐, 5월말부터 왕복 6회 운행을 시작한다.

안성-서울(강남버스터미널) 시외 직행버스 노선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안성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안성에서 강남버스터미널 노선은 안성종합버스터미널→구)시민회관→한경대→중앙대→대림동산→공도 주은풍림아파트→남부터미널로 서울행 시외버스의 경유지가 6개소로 잦은 정차와 도심 혼잡구간 통행에 따른 오랜 시간이 걸림에 따라 출퇴근 시간(1일 6회 왕복) 안성종합버스터미널-남안성IC 경유-서울(강남버스터미널)로 연결되는 직행 노선을 신설한 것이다.

안성시는 이를 위해 올해 1월 23일 서울시 버스정책과와 시외직행버스 강남역 운행에 대해 협의했지만, 서울시는 도심 내 강남역 버스노선 신규 진입을 총량제로 엄격히 통제하고 있어 부동의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안성시는 서울시의 총량제를 준수하면서 시외직행버스 강남역을 운행할 수 있도록 ㈜대원고속의 강남역 타노선을 조정한 후 서울시의 승객 수요·운행경로 변경 등에 대한 보완 자료를 제출하는 등 4개 월 간의 협의 끝에 지난 22일 서울시의 강남역 운행 동의를 얻어냈다.

우석제 시장은 “행정에 기업 마인드를 접목시켜 안성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서, 서울시와 다양한 협상으로 강남역 노선 신설의 쾌거를 이뤘다”면서 “앞으로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비롯해 국가철도 가시화 등 명실상부한 교통의 거점도시 발판을 마련하는데 행정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경기도에서 노선이 지난 26일 인가됐으며, 앞으로 구체적인 운행시간표, 버스요금 등은 5월초 대원고속이 확정해 5월말경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7기 핵심공약 중의 하나인 평택항에서 안성을 거쳐 강릉까지 연결하는 ‘평택-안성-부발 국가 철도 사업’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28일에는 안성시와 진천군, 청주시가 동탄에서 안성, 진천을 지나 청주공항을 잇는 광역전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공동협약서를 체결하면서, 안성에도 새로운 철도시대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