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민들, “살기 힘들어졌다” 본지와 안성시민여론조사위원회, 안성시민 생활실태 여론조사 안성시민들은 1년 전보다 현재 생활수준이 나빠졌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와 안성시민여론조사위원회(위원장 최용진)가 공동으로 진행한 ‘2011년 안성시민 생활실태조사’를 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의 생활수준이 1년에 비해 나빠졌다고 생각한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의 57.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적으로 2009년에 비해서는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으나, 2010년에 비해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2011년 2월 현재 안성시민은 전년도에 비하여 생활수준은 나빠졌으며 경제여건에 대한 전망은 안성의 경제여건이 우리나라 전체의 경제여건보다 좋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다. 또2011년도 안성시 경제발전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사업은 도시계획사업이 46.6%,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복지사업이 44.9%로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으며, 문화 예술 관광분야 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조성 사업은 8.5%로 낮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안성시민의 생활수준과 경제여건을 알아보기 위한 조사로서 제7차(2009년 1월), 제14회(2010년 2월)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한 것으로서, 시계열적 분석과 상대비교를 위해 동일한 질문항목을 사용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6일 843명을 대상으로 폐쇄형 질문항목에 대한 전화설문을 실시했으며 응답자 수 367명(44.6%)으로 신뢰도 :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82%이다.(관련 기사 5면) 황형규 편집국장 mirhwang71@naver.com

1년 전에 비해 생활수준 나빠져

안성시민들은 2월 현재 생활수준이 지난해에 비해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에 비해 현재의 생활수준이 어떠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나빠졌다’는 응답이 57.7%에 달했으며, ‘비슷하다’는 응답은 38.6%, ‘좋아졌다’는 응답은 3.7%에 불과해 시민들이 생각하는 생활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나빠지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수준이 ‘나빠졌다’는 응답은 2009년 조사 당시 69.5%가 ‘나빠졌다’고 응답한 것에 비하면 낮아졌지만, 2010년의 51.5%에 비하면 높아진 것이다. 따라서 시민들은 생각하는 생활수준은 2009년보다 2010년이 나아졌다가 다시 올해 2월에는 다시 낮아졌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소득, 지난해와 비슷할 것

시민들은 올해 소득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0년에 비해 2011년의 소득 수준이 어떨 것이라 예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비슷할 것이다’는 응답자가 48.3%로 가장 많았으며, ‘낮아질 것이다’는 응답이 42.4%로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높아질 것이다’는 응답이 9.4%에 불과해 대부분의 시민은 2011년 소득수준이 2010년과 비슷하거나 낮아질 것으로 예상해 여전히 안성 경제 상황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2009년에는 ‘전년도에 비하여 낮아질 것이다’는 응답이 70.1%에 달해 안성 경제에 대해 매우 비관적으로 생각했으며, 2010년에는 ‘비슷할 것이다’는 응답이 52.3%로 가장 많았으며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할 것이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2010년에 비해 올해는 소득수준이 낮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많아 안성경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시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상황 ‘보통’

올해 우리나라 경제 전망에 대해 안성시민들은 ‘보통’이거나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2011년 우리나라 경제 여건이 어떨 것이라 예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보통일 것이다’는 응답이 44.1%, ‘나빠질 것이다’는 응답이 40.0%로 오차 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나타나 올해 경제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좋아질 것이다’는 응답은 15.9%에 불과했다.

2009년에는 ‘나빠질 것이다’는 응답이 68.8%나 차지한 것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지만 2010년에는 ‘보통일 것이다’는 응답이 48.3%, ‘좋아질 것이다’는 응답이 28.4%, ‘나빠질 것이다’는 응답이 23.3%였던 것에 비하면 지난해에 비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안성경제 상황은 ‘보통’

올해 우리나라 경제상황과 마찬가지로 올해 안성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시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안성지역 경제 여건이 어떨 것이라 예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48.5%가 ‘보통일 것이다’고 응답했으며, 41.0%는 ‘나빠질 것이다’고 응답해 올해 안성경제 전망에 대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좋아질 것이다’는 응답은 10.5%에 불과했다.

2009년도에는 ‘나빠질 것이다’는 응답이 63.8%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낮아졌지만, 2010년 55.7%가 ‘보통일 것이다’, 35.4%가 ‘나빠질 것이다’고 응답한 것에 비하면 올해 경제전망에 대해 지난해 보다 어둡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좋아질 것이다’는 응답은 2009년 2.6%, 2010년에는 8.9%, 2011년에는 10.5%로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터미널 등 도시개발사업 진행해야

안성시민들은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문화 사업 보다는 터미널 등 도시개발사업과 공공복지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안성시 경제발전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사업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46.6%가 ‘버스터미널, 신도시, 산업단지 조성 등 도시계획사업’이라고 응답했으며, 44.9%가 ‘교육, 의료, 일자리 확충 등 저속층을 위한 공공복지 사업’이라고 응답했다. 반면에 지난 이동희 시장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던 ‘문화 예술 관광분야 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조성 사업’은 8.5%가 응답했다.

연도별로 보면 버스터미널 등 도시개발사업은 2009년 44.0%에서 2010년 43.8%, 2011년 44.6%로 나타나 2009년과 2010년에 비해 올해 높아진 반면,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복지 사업은 2009년 50.4%, 2010년 50.1%, 2011년 44.9%로 나타나 2009년과 2010년에 비해 올해는 낮아졌다.

또 문화예술관광분야는 2009년 5.6%, 2010년 6.1%, 2011년 8.5%로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성시의 추진하는 사업에서 고민할 부분으로 보인다.

황형규 편집국장 mirhwang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