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화곡리 우성공원 내 매몰지 현장을 찾은 황은성 시장이 냄새가 나는지 확인하고 있다.
안성시는 지난9일 매몰지 이전을 결정했다.
지난 2월부터 계속된 본지의 일죽면 화곡리 우성공원내 구제역 매몰지의 위험성에 대한 보도와 지난
4월 18일 침출수 유출 의혹 보도 이후 시민단체와 야당 등에서 침출수가 유출되어 인근 하천을 오염
시키고 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안성시가 우성공원내에 위치해 매몰지 8개소를 매몰
5개월만에 본지 지적후 4개월만에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에 총 213개소의 매몰지중 나머지 205개 매몰지에 대한 향후 대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곡리 산 20번지 우성공원내에 위치한 가축 매몰지는 소 571마리와 돼지 5,508마리가 8개소에 나뉘어
묻혀 있는 곳이다. 매몰당시 하천 바로 옆, 경사진 곳에 매몰하여 지난 2월 본지에 의해 최초로 침출수
유출 위험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으며, 이에 따라 안성시에서 옹벽 보강공사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12일 시민환경연구소 등에 의해 침출수 유출의혹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환경부의 침출수 기준 등을 들어 침출수가 유출된 것이 아니라고 강변하던 안성시가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매몰지를 옮기기로 결정했지만, 사실상 침출수 유출사실을
인정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성시는 매몰지 침출수 유출로 볼 수 는 없으나 기름띠가 계속 유출됨에 따라 중앙정부 점검, 국회의원,
언론사, 환경단체 등에서 지속적으로 침출수 유출의혹을 제기함에 “농산물 브랜드 가치저하, 축산
농가와 시민단체들 간에 화합과 정서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대두됨에 따라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매몰지를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안성천 살리기 시민모임 등 시민단체와 안성의 야 4당 관계자, 황은성시장등 안성시 관계자,
이동재 안성시의회 의장 등 안성시의원 등 30여명은 지난 7일 화곡리 우성공원내 매몰지를 방문하여
침출수 유출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안성천 살리기 시민모임의 이인동 공동대표는 “객관적 사실을 가지고 이야기 하자.
수질검사 지표로 보나, 기름띠 유출상황으로 보나 침출수 유출이 확실하다”고 주장하면서 매몰지를
옮길 것을 요구했다.
이동재 안성시의회 의장도 하천에서 30m떨어진 곳에 매몰지를 만들라는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 대책을
세워주는 것이 맞다”고 시민단체의 의견에 동조했다.
안성천 살리기 시민모임 송숙 대표는 “침출수 인 것을 인정하고 매몰지를 옮기면 된다”고 침출수 유출을
인정할 것을 안성시에 거듭 요구했다.
이에 황은성 시장은 “먹는 물에 대해 시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매몰지 이전을
포함한 조치결과를 내놓겠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지난 9일 안성시가 매몰지 이전을 확정한 것이다.
한편, 매몰지는 기존 매몰지에서 계곡 상단부로 약 200m 떨어진 시유지에 구덩이를 판 후 천막으로
밑을 깔아 침출수가 유출되지 않도록 바닥 작업을 한 후 우성공원 내 8개소 매몰지를 20일까지 이전할
계획이며, 총 7,000만원의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관련기사 2면)
봉원학 차장 bwh5722@kg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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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리 우성공원 침출수 유출 관련 일지 2011년 1월 7~17일 : 화곡리 산 20번지 8개소에 소, 돼지 6,000여두 매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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