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장도 금수원 연관 있어" |
"재임 중 행사 참여·유병언 접촉" 제보 … 유착의혹 증폭
황은성 "지인에 끌려 가 … 뭐하는 곳인지 몰랐다" 해명 |
구원파의 금수원과 안성시 공무원간 유착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인천일보 5월14일자 1면), 황은성 새누리당 안성시장 후보도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접촉해 온 사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금수원과 안성시 공무원의 유착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4일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새누리당 황은성 후보가 안성시장 재임기간중 금수원 행사에 참여한 것을 목격했으며 유병언 전 회장과 접촉한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A씨는 이날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변의 권유로 금수원 행사(다판다 물품 판매)에 참가한 적이 있다"며 "그 자리에 황은성 시장과 공무원들이 행사에 참석, 금수원 관계자와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당시에 황은성 시장과 담소를 나눈 사람이 유병언 전 회장과 검찰이 금수원의 핵심 인물로 지목한 이석환 상무인 줄은 몰랐다"며 "나중에 주변사람들을 통해서 그 사람이 유병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금수원에서 개최된 유도대회에 황은성 시장을 비롯해 시 체육회 관계자도 참석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어 최근 안성지역에 확산되고 있는 양측간 유착의혹이 점차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황은성 시장이 공직자로서 이단으로 비난받고 있는 구원파의 행사에 참석해 유병언 회장과 이석환 상무 등을 만났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황은성 후보와 관련 공무원들은 금수원과의 관계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
시민 한모씨는 "금수원이 부동산과 H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명의신탁(불법)한 정황 등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20여년 전부터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금수원에 황은성 안성시장이 행사 등에 참가한 것은 한번쯤 의심해 봐야 할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은성 후보는 "주변 지인들의 권유로 구원파 행사에 일방적으로 끌려 갔을 뿐"이라며 "금수원이 뭐 하는 곳인지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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