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92 번
게시물 |
|
|
|
| 글제목
: 시 공무원들 '小 시장'에 '충성 맹세' 실체 드러나 |
|
| 작성자
: 뉴시스 |
작성일
: 2010-10-19 |
|
|
시 공무원들 '小 시장'에 '충성 맹세' 실체 드러나
【성남=뉴시스】김기중 기자 = "'小 시장'으로까지 불리던 이대엽 전 성남시장 친조카에게 충성 맹세 문자를 보낸 공무원들이 30여명에 이른다."
그 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대엽 전 경기 성남시장의 조카 이모씨에 대한 공무원들의 충성 맹세 문자 메시지가 법정에서 증거로 제출됐다.
충성 맹세 문자를 보낸 성남시청 공무원들은 30여명에 이른다.
특가법 상 알선 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대엽 전 성남시장의 친조카 이모씨에 대한 첫 공판이 19일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원 2호 법정에서 형사5단독 홍준호 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재판은 검찰의 공소사실 낭독과 이씨에게 금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건설업자 등 증인 4명이 출석해 지루한 법정 공방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 가운데 방청객의 이목을 끈 것은 검찰이 이씨측의 보석신청 반대 입장을 피력하기 위해 제시한 이씨의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기록한 서류 뭉치였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 김현진 검사는 이씨가 삭제한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대검찰청에 의뢰, 문자 메시지 내용을 복구해 이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이다.
김현진 검사는 "이씨의 부인이 공무원들로부터 인사 청탁 명목으로 5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상태여서 보석이 될 경우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삭제된 이씨의 휴대폰 문자를 복원한 결과 공무원 30여명이 이씨에게 '충성한다'는 내용을 보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복원한 문자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소문으로만 떠돌던 공무원들의 충성 맹세 실체가 법정에서 드러난 것.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전후해 성남시청에는 공무원들이 '小 시장'으로 불리는 이씨에게 충성 맹세를 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러나 소문은 소문으로만 그쳤을 뿐 충성 맹세의 실체는 그동안 한번도 드러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날 검찰이 제출한 충성 맹세 문자 메시지 내용에 방청객들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었다.
공무원들의 '충성 맹세' 사실을 뒷받침하듯 이씨의 첫 공판 하루 전날인 지난 18일 이씨의 부인 L씨가 공무원 2명에게 인사 청탁 명목으로 5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한 성남시 공무원은 "지방선거를 전후해서 공무원들 사이에서 이씨에게 충성 맹세를 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며 "직원들은 이씨와 이씨의 부인에게 잘 보이면 승진을 할 수 있다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 공무원은 "30여명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다"며 "휴대폰 문자를 보낸 직원이 30여명이면 다른 방식으로 충성 맹세를 한 직원들은 얼마나 되겠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첫 공판에서 이씨측은 검찰의 공소사실 가운데 지난 2007년 1월께 건설업자 김모씨로부터 받은 3000만원은 전혀 사실 무근이며 같은해 2007년 4월께 3000만원은 2008년 8~9월 받은 것으로 회갑연을 앞두고 대가성이 없이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지난 2007년 1월과 4월 공영주차장 건설과 관련해 건설업자 김씨로부터 공사 수주 청탁 대가로 3000만원씩 2차례에 걸쳐 모두 6000만원을 받아 특가법 상 알선 수재 혐의로 지난 8월 28일 구속됐다.
|
|
 |
|
|
총: 493건 [16/25 page]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