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신문

5일 파악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리스)으로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이 실시되는 안성사람은 모두 61명(4일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 중 1명은 격리 해제됐다.

안성시메르스비상대책본부(이하 안성시대책본부)에 따르면 밀접접촉자는 38명, 능동감시 대상자는 23명으로, 전일보다 각각 22명, 1명씩 늘었다. 안성시보건소를 통해 그동안 메르스 검사를 받은 밀접접촉자는 모두 7명이며, 오늘 오후까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7일과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공도읍의 2명(1명 사망) 이후, 지금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내 초중고 중에서는 3개 학교를 제외하고 모두 휴업 중이며, 학교별 상황에 따라 기간 연장을 검토 중이다.

안성시대책본부는 현재 읍면동별 담당부서를 지정하고, 공동주택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4일에는 관내 454곳의 경로당과 장애인시설, 도서관 등에 마스크(1만5천 개)와 손소독제(195개) 등의 방역물품을 배부했고, 오늘도 추가적인 방역소독을 진행한다. 마스크(2만323개)와 손소독제(912개)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으로 확대해 지급키로 했으며, 홍보활동도 강화한다.

아울러 가택 격리자들의 통제 실효성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가운데, 보건소 관계자는 “일대 일 관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5일, 보건복지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던 환자 1명이 지난 4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도 5명이 추가돼 전체 메르스 환자 수는 4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4명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뒤늦게 메르스 확산 진원지로 평택에 위치한 평택성모병원을 지목하고 지난 5월 15일에서 25일 사이 이 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은 모두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41명의 메르스 확진환자 가운데 30명이 평택성모병원에서 나왔고, 병원 내의 감염환자도 모두 이 병원의 환자에 의해 발생했다. 특히 “민간전문가들과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병원이 다른 병원들과 비교해 원내 접촉자가 높은 감염력을 보이는 특성을 보여 병원 내 모든 접촉자들을 보다 능동적으로 발굴한 필요 때문에 병원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5월 15일~25일, 이 병원을 방문한 사람의 신고를 접수하는 대로 개별 문진을 실시하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임시 격리병원으로 이송해 검사 및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어떤 이유로든 평택성모병원을 방문한 사람은 경기도콜센터(☎ 031-120) 또는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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