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와 안성시민여론조사위원회는 2008년에 이어 올해도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이하 바우덕이축제)에 대해 안성시민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올해 진행된 바우덕이축제에 대한 시민여론과 2008년 바우덕이축제에 대한 시민여론을 비교하기 위해 2008년과 동일한 항목을 사용했다.

지난 10여 년간 열린 바우덕이축제는 안성시의 연간 행사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가장 많은 인력과 예산이 투입되는 행사라고 점에서 축제에 대한 안성시민의 생각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올해 바우덕이축제는 신임 시장의 첫 번째 축제이며, 2년 만에 개최되었고, 비교적 일찍 실시되었다.

2010년도 축제에 대한 안성시민의 평가는 2008년도에 비하여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아졌으며, 관심도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10명중 8명 축제 관람
2008년보다 관람회수 줄어

올해 바우덕이축제에는 안성시민 10명 가운데 8명은 축제를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에는 시민 10명중 9명이 바우덕이축제를 관람했다고 응답한 것에 비하면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우덕이축제 행사장에 몇 번을 방문했느냐는 질문에는 한 번이 2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 세 번이 22%, 매일 간 사람도 10%에 달했으며, 간적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17%에 불과해 대부분의 시민이 바우덕이축제를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8년에는 두 번과 세 번의 각각 22%로 가장 많았으며 매일 방문했다는 시민이 15%로 간적 없다고 응답한 10%보다 높게 응답한 바 있다.

따라서 매일 방문하였다는 응답이 15%(2008년도)에서 10%(2010년도)로 낮아진 반면에, 방문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1%(2008년도)에서 17%(2010년도)로 증가했다.

올해 축제 잘못됐다 57%
2008년 22%에 비해 크게 늘어

올해 바우덕이축제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응답자가 57%에 달해 2008년 22%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2008년도에는 긍정적 응답(매우 잘되었다, 잘되었다)이 45%이고 부정적 응답(잘못되었다, 매우 잘못되었다)이 22%이었지만, 2010년도에는 긍정적 응답(매우 잘되었다, 잘되었다)이 14%이고 부정적 응답(잘못되었다, 매우 잘못되었다)이 57%이었다. 특히, 매우 잘 되었다는 응답이 13%(2008년도)에서 3%(2010년도)로 낮아진 반면에, 매우 잘 못되었다는 응답은 5%(2008년도)에서 21%(2010년도)로 증가했다.

특별히 잘된 것 없다 64%
잘된 점, 농산물판매 먹거리 프로그램 순

올해 바우덕이축제의 가장 잘된 점을 묻는 질문에는 2010년 전체 응답자의 64%가 잘된 것이 없다고 응답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08년에는 지역 농.특산물판매 전시 42%, 먹거리장터 30%,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 28%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특별히 잘된 점이 없다는 항목을 넣어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64%가 잘된 것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이어 지역농특산물 판매 18%, 각종 먹거리장터 10%, 각종 행사 프로그램 7% 순으로 나타났다.

축제 시기 조정해야 37%

올해 바우덕이축제의 개선해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7%가 시기조정을 지적해 2008년에 비해 축제시기를 앞당겨 태풍과 비가 오는 시기에 개최한 것에 부정적인 여론을 들을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상인들의 난립 33%, 불편한 교통과 주차문제 16%, 행사 프로그램 빈약 15%순으로 나타났다.

축제시기 조정에 대한 질문항목이 없었던 2008년 여론조사에서는 상인 난립문제가 48%로 가장 높았으며, 불편한 교통과 주차문제 27%, 행사 프로그램 빈약 25%순으로 나타난 바 있다.

축제시기 4일 이내 적당
2008년에는 5일 정도가 적당

바우덕이축제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2008년에는 5일 이내가 35%로 가장 많았으나 올해는 4일 이내가 34%로 가장 많아 축제기간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보면 2010년도는 2008년도에 비하여 4일 이내와 7일 이상이라는 응답이 각각 28%에서 34%와 8%에서 14%로 높아졌다.

즉 안성시민은 축제기간에 대하여 현재 보다 짧아지는 것이 적당하다고 응답하였지만, 길어지는 것에 대한 응답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올해 바우덕이축제는 시기가 부적절하였고, 상인의 난립이 안성시민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었으며, 축제의 핵심인 프로그램 보다 농특산물 판매전시는 잘 된 것으로 응답했다.

바우덕이축제 기간 ‘너무 길다’ 여론조사 결과 ‘4일 이내’ 가장 많아 안성시민들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이하 바우덕이축제) 기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고 있어 축제기간을 줄이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바우덕이축제는 6일간 진행되고 있으나 본지와 안성시민여론조사위원회(위원장 박종혁)가 공동으로 지난 5일 안성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4일 이내로 줄여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축제기간은 며칠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일 이내라는 응답자가 3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8년 바우덕이축제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5% 5일이 적당하다고 응답한데 비해 축제기간 축소를 바라는 시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응답자의 83%가 바우덕이축제를 1번 이상 관람했으며, 응답자의 57%가 올해 축제에 대해 잘못됐다고 응답했으며, 64%의 응답자는 이번 축제가 특별히 잘된 것이 없다고 응답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또 바우덕이축제에서 개선해야 될 점을 묻는 질문에 개최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37%에 달해 기간 동안 비가 내려 제대로 축제가 진행되지 않음에 따라 비가 오는 시기를 피해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5일 폐쇄형 질문항목에 대한 전화설문조사로 총 884명 중 359명이 응답하여 40.6%의 응답률을 보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4.41%로 나타났다.(관련기사 9면) 황형규 편집국장 mirhwang71@naver.com

황형규 편집국장 mirhwang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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