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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뉴스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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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안성 \'포기\' 축산물종합가공공장 안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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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안성 '포기' 축산물종합가공공장 안한다.
2010년 11월 05일 (금) 19:07:07오주원 편집국장
김홍국 회장 “반대여론, 무리수 두지 않겠다”
5일 하림그룹이 축산물종합가공공장(ASMH) 안성 건립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지역사회에 허탈감을 안겨주었다.
찬성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반대하는 목소리가 너무 커 무리해서 안성에 공장을 건립할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다.
김홍국 회장은 이날 본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하림이 안성에 들어가는 것 포기했다”전제하고 “본의 아니게 하림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이 문제로 서로 갈등하며 첨예하게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고 사업을 추진할 의욕도 잃었다. 그래서 하림이 안성 건립을 포기해야 싸움을 하지 않을 것 같아 이 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안성시장이 중심을 못 잡고 반대하는 사람들의 눈치만 보며 갈팡질팡 하는 모습을 보니 안성에다 굳이 공장을 건립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무리수를 둬가면서 안성에 공장 건립을 하지 않을 것이다. 결정한 사항을 오늘(5일)안성시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으로의 공장건립에 대해서는 “아직 다른 곳은 결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이라도 안성 건립을 희망한다. 안성이 1순위여서 나중에 상황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면 안성에 건립할 의향이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하림그룹 민동기 전무도 “하림 안성 건립 포기를 회의를 통해 오늘 최종 결정했다”며 “지역화합을 위해서라도 하림이 포기해야 주민들의 갈등이 없을 것으로 보여 결정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하림의 포기 통보를 받은 안성시는 현재 황은성 시장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어서 아무런 대책이나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지역경제과 김병준 과장은 “하림이 먼저 포기한다고 통보해 정말 아쉽고 허탈하다. 제대로 설명만 들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며, 안성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현재 시로서는 시장님 부재로 아무 대책이나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못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림은 지난 8월 안성시 미양면 제4산업단지 9ha(2만7000평)에 2000억원을 투자해 건평 15ha(4만6500평) 규모의 도축·가공시설을 건설해 2500명의 지역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투자의향서를 안성시에 제출했다.
하지만 일부 축산업자들과 지역주민들은 하림의 대규모 도축·가공시설이 들어오면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우려된다며 '하림 도축·가공시설 유치를 반대하는 안성지역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뜨거운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에 하림은 지역 축산단체와 공단주변 주민 등 18명을 축산선진국인 덴마크와 핀란드에 보내 도축·가공시설을 견학시키며 사업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마련을 시도했지만 지난 1일 열린 '하림 입지 의견청취를 위한 간담회'에서는 지역주민들 사이의 갈등만 표출된 채 결국 사업 포기라는 결정을 내려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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