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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경기일보 |
작성일
: 2009-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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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단체에 예산 편성 후 ‘대가성 외유’ 의혹 vs 수뢰혐의 前공무원 선처호소 서명 펼치기도
2009년 12월 15일 (화) 구예리 기자 yell@ekgib.com
경기도의회 일부 의원들이 특정 단체 행사지원 예산을 세워준 뒤 해당 단체와 미국으로 출장을 떠나 구설수에 오르는가 하면 골프장 대표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전 경기도 고위 공무원을 위한 탄원서에 서명을 받아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는 지난 1일 경기도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한국전통국궁진흥원이 주최하는 ‘필드아처리(세계활쏘기) 대회 지원’ 명목으로 5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하지만 이 예산은 당초 집행부가 편성한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국궁진흥원이 도의원들에게 요청, 편성된 예산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문공위가 계수조정을 통해 필드아처리 대회 지원 예산 5억원을 증액한 뒤 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최모 의원과 민주당 백모 의원 등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국궁진흥원 관계자들과 함께 미국 마이애미로 출장간 것으로 확인, 대가성 외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백래 문공위원장은 “문공위 소속 의원들이 매달 10만원씩 갹출했던 돈을 모아 일부 지원했고 나머지는 (의원들이)자비로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문공위 소속 A의원은 “매달 10만원씩 갹출한 사실이 없다”며 “증액된 필드아처리 대회 지원 예산은 당초 예산에도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 문공위원들은 도의원이 사고 또는 출장 등으로 의회에 출석하지 못할 경우 이유와 기간을 기재한 내용을 미리 의장에게 제출하고 5일 이내는 의장결재, 5일 이상은 의회의결을 받도록 돼 있는 절차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의회 규정을 알지 못했다”며 “좋은 의미로 간 출장인 만큼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장모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도의원 50여명을 상대로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대표 공모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한석규 전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에 대해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에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장 의원은 “한 전 국장이 경기도에서 경제투자실장과 문화관광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경기도를 위해 많은 공을 세운 만큼 선처를 부탁하기 위해 탄원서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규태·구예리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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