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황은성 시장이 안성시가 화상경마장 유치를 영구히 하지 않겠다고 안성시의회 본회의에서 선언했다.
황은성 안성시장이 16일 열린 안성시의회 임시회 시정답변을 통해 “ 집행부의 입장은 현재 및 앞으로도 화상경마장 유치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고 밝혀 화상경마장 유치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현재도, 미래에도 사실상 영구히 집행부인 안성시는 안성종합버스터미널에 화상경마장 유치를 동의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집행부인 안성시의 수장으로 시민의 대의기관인 안성시의회 권혁진 의원의 질문에 공식 답변한 것이다.
안성시는 그동안 2013년 133회 안성시의회 정례회와 지난 1월 화상경마장 유치반대 대책위원회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유치불가와 유치불가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도 황은성 시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유치반대를 밝히기도 했지만 일부에서 터미널 활성화를 명분으로 화상경마장 유치를 추진해 논란이 돼 왔었다.
한편 황은성 시장은 이날 답변을 통해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흉물스런 건축물은 지난해 6월 경기도에 장기방치건축물 정비사업 대상지로 제출하였으며, 금년에 국토교통부 및 경기도에서 사업대상지 선정 및 재정지원 등에 관한 정비기본계획이 수립되면 그 결과에 따라 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집행부에서는 현재 터미널주변 활성화 추진 TF팀을 구성·운영하여 사업유치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한편 “아파트 부지는 현재 주택건설 모 업체에서 부지 소유권자와 협의하여 공동주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복합 상가부지 역시 오피스텔 등 새로운 사업계획을 추진·검토하고 있다”고 현재 버스터미널활성화를 위해 안성시의 방향과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래는 황은성 시장이 16일 오전 안성시의회 시정답변 중 권혁진 안성시의원의 질문에 답변한 자료를 발췌한 것이다.
황은성 안성시장의 버스터미널 화상경마장 유치와 관련한 의회 답변 일부 발췌
권혁진의원님께서 질문하신 안성종합버스터미널활성화 대책과 관련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답변에 앞서 그동안의 사업추진 경과를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성종합버스터미널 및 주변시설은 1997년 주민투표를 통해 위치를 선정하였으며, 2005년 11월 웅암개발 주식회사에서 터미널 및 주변 복합상가를 건축하였으나 미국에서 시작된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세계 금융위기 발발과 웅암개발 주식회사와 대주건설의 부도로 2009년 3월에 건축공사가 중단 되었습니다.
결국 2010년 8월경 법원의 강제경매로 현재는 터미널 주변부지는 대한전선 소유로, 아파트 부지는 서울저축은행 및 동부상호저축은행으로 소유권이 이전되었습니다.
다행히 터미널은 2008년 8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복합상가 및 아파트 부지는 공사가 중지된 상태로 현재에 이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시는 터미널주변 활성화를 위해 토지 및 건물 소유권자인 대한전선 본사를 방문하여 부지 및 건축물의 매각을 권고하였고, 그동안 수차례 매입 의사가 있는 개인 또는 법인과 접촉하여 병원, 예식장, 자동차 매매장 등 투자유치에 노력했으나 결국 성사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흉물스런 건축물은 지난해 6월 경기도에 장기방치건축물 정비사업 대상지로 제출하였으며, 금년에 국토교통부 및 경기도에서 사업대상지 선정 및 재정지원 등에 관한 정비기본계획이 수립되면 그 결과에 따라 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화상경마장 유치와 관련해서는 2013년 2월부터 세 개의 업체가 화상경마장 유치를 골자로 한 투자 제안을 하였으나, 우리시에서는 사행성을 이유로 2013년 133회 의회정례회시 유치불가 입장을 명확히 표명한 바 있습니다.
또한 최근, 화상경마장 유치반대 안성시민대책위원회 질의시 불가 입장을 밝혔으며, 시민들의 반대의견이 분명한 만큼 유치 불가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음을 재차 표명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년 1월, 특정업체와 터미널 활성화 추진위원회에서 화상경마장 유치가 포함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였고 이와는 반대로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여론조사를 하는 등 시민들의 의견이 양분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집행부의 입장은 현재 및 앞으로도 화상경마장 유치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안성종합터미널 주변 상가 활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다수의 기업 및 투자자와 접촉을 가져왔지만,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구체적인 성과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집행부에서는 현재 터미널주변 활성화 추진 TF팀을 구성·운영하여 사업유치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부지는 현재 주택건설 모 업체에서 부지 소유권자와 협의하여 공동주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복합 상가부지 역시 오피스텔 등 새로운 사업계획을 추진·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안성종합터미널 활성화는 우리시의 오랜 숙원 사업입니다.
집행부에서는 터미널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함으로써 반드시 성과를 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도심의 확장을 견인하는 발판으로 삼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