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제펜스를 설치한 하류의 하천이 오염된 모습, 하천이 오염된 것은 물론이고 흰 부유물질이 엉겨 하천위에 떠다니고 있다.
▲ ‘곡천’이 오염되어 안성시 공무원등이 방제작업을 펼치는 모습
▲ 오염된 하천에서 안성시 공무원이 수거한 물고기의 일부, 주민들은 수백마리 이상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 방제펜스 설치한 약 300m상류에 위치한 배수구모습, 음식물쓰레기 처리공장쪽에서 나오는 이 배수구에서는 심한 악취와 함께 검게 오염된 물이 흘러나와 곡천을 오염시키고 있었다.
[속보] 지난 21일 오전 보개면 적가리와 신장리의 경계를 이루며 흐르는 보개면 소재 ‘곡천’이 오염되어 물고기 수백마리가 폐사하는가 하면 인근 하천 1km이상을 오염시킨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마을 주민 A씨는 21일 오전 8시 40분경 사고가 난 하천 인근 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나왔다가 하천이 오염되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것을 목격하고 안성시에 신고했다.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현장을 확인한 결과 방제펜스를 설치하고 방제작업을 설치하는 곳 상류 300m지점의 배수로에서는 오전 11시가 지나서도 여전히 오염된 물이 흘러나와 최소 1km이상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었다.
또한 방제펜스설치 하류쪽에도 주민들의 표현에 따르면 “순두부 같은”부유물질이 떠다니는 것은 물론이고 심한 악취와 함께 하천물이 오염된채 하류로 흐르고 있었다.
이에 안성시에서는 10여명의 직원들이 나와 12시경까지 방제펜스를 설치하고 오염된 물을 수거하는 등 방제작업을 펼쳤으나 주민들은 미흡한 형식적인 방제작업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인근 주민들은 “이 하천이 매우 깨끗한 하천이었다. 그런데 상류 500m지점에 음식물쓰레기 처리공장이 들어서면서부터 하천이 오염되었다. 전에도 이런일이 발생했었다. 이번 사고도 그 공장에서 오염수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음식물쓰레기 처리공장 쪽의 배수로에서 나오는 물이 하천과 합류되는 지점을 가보면 알 것이다. 그 배수로에서 시커먼 물이 쏟아져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안성시 관계자는 “정확한 오염원인은 조사해봐야 안다. 2-3일 후에 조사결과가 나올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22일 오전 현재에도 사고현장 주변에는 오염된 물이 고인 채 방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