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27 번
게시물 |
|
|
|
| 글제목
: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어머니들… 힘을 모아 |
|
| 작성자
: 안성신문 |
작성일
: 2014-04-25 |
|
|
|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어머니들… 힘을 모아 |
|
| 안성에도 세월호 실종자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 밝혀져 |
|
|
최재용 기자 |
| ▲ 23일 저녁, 서인사거리에서 '세월호 침몰'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 안성신문 |
안성에서도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촛불추모제가 열렸다. 사고 8일째를 맞은 23일 저녁, 서인사거리 앞에서 촛불이 하나둘씩이 켜지기 시작했다. 이날 촛불추모제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적을 기도할 수밖에 없는 학부모들의 마음이 모아져 마련됐다.
촛불집회를 처음 제안한 위경이 씨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엄마로서, 실종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소식을 접하며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뜻을 같이한 어머니들과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원칙을 지키지 않는 어른들 때문에 빚어진 이 비극에 참담할 뿐”이라며, “간절한 기도와 정성이 모아져 실종된 친구들이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엄마와 함께 집회에 참여한 조은혜(백성초 5년) 학생은 “학교에서 친구들 간에 선장을 비롯해 책임을 다하지 않는 어른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전하면서, “수많은 승객들을 내팽개치고 자기들만 살겠다고 도망간 어른들 때문에 불쌍한 언니 오빠들만 희생됐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기적이 일어나 살아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올렸다”며, “책임감 있고 원칙을 지키는 어른이 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집회소식을 뒤늦게 알고 단체 모임을 뒤로 한 채 참석했다는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장호균 대표는 희생자들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실종자들의 생환을 염원하며 기적을 바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 싶은 절절한 마음뿐”이라는 아픈 심경을 밝혔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40여 명의 시민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며 한결같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촛불을 들었다. 촛불집회는 24일과 25일에도 서인사거리에서 7시 30분부터 8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최재용 기자 sea071@hanmail.net
|
|
 |
|
|
총: 1341건 [18/68 page]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