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시내가 중심지라는 느낌은 사라진지 오래다.
건물마다 상가임대, 2층 임대 온통 임대안내문이 붙어 있고, 개업한지 6개월 만에 또 상가 임대를 붙이는 곳도 여러 군데 있다.
상가가 장사가 안 되면 임대료 등이 저렴해져야 하지만 상가 주인들은 이 건물이 왕년에 얼마짜린데 하며 가게 세를 깎아 줄 생각도 없고, 장사가 잘되기를 바라지도 않고, 세가 1년씩 나가지 않아도 그대로 방치한다.
주변에 초.중.고등학교가 있어서 학생들을 상대로 각종 학원들이 밀집형태의 군락을 이루고 있지만 지역 상권의 흐름상 학생들 상대의 거리로는 활성화는 불가능 한 것이 현실이다.
백성초와 안성초는 예전의 기세등등함이 무너지고 필자의 모교 백성초는 폐교 위기라는 소리가 나온 지 오래전의 일이다.
상가가 있고 아직까지는 사람들의 왕래가 있다면 지금 이라도 가게 임대료를 낮추고 그 거리에서 살아남도록 집주인과 임대인이 합심해서 노력하고 시람 살만한 거리로 점점 바꾸어 나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얼마 전에 안성시에서 간판을 바꿔주면서 예쁜 거리를 만들려는 노력을 보였지만 바뀐 간판 유리창엔 ‘점포 세놈’이라는 문구가 건물 마다 붙어 있다.
사람 마음이 바뀌고, 바뀐 마음에 집주인과 세 들어 장사하는 사람이 서로 노력하는 마음이 생겨나야 한다.
아직도 금산로타리에서 광신로타리는 기회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집 주인들은 가게 세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기회, 세입자들은 세를 많이 내지만 장사가 잘되는 가게를 운영 할 수 있는 기회는 분명 있다.
서로가 합심해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명제를 뛰어 넘어야 살만한 동네, 잘사는 동네, 부자 되는 동네가 된다고 본다.
강철규 시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