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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산동 로터리 부근의 방역초소 모습 ⓒ안성뉴스24 |
3년 만에 찾아온 AI로 수 십 만 마리의 가금류가 생매장 되는 등 안성전역이 AI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안성시는 AI확산 방지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관내 5곳에 방역초소를 가동하며 AI확산 방지에 인력과 예산을 쏟아 붓고 있지만 현재 운영 중인 방역초소들은 방역이라는 본래의 취지와 달리 제 기능을 못 하고 있어 시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는 것.
관내 5곳의 방역초소들은 그나마 낮 시간에는 소독기(아치형 분사기)를 가동 하고 있지만 야간에는 아예 소독기를 가동하지 않는 등 형식적인 가동에 그치는 것은 시가 AI확산 방지를 위한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봉산로터리부근은 하루에 수천대의 차량이 이동하는 안성의 주요 관문이지만 이곳에 설치돼 있는 방역초소는 밤에는 물론 대낮인데도 분사기를 가동하지 않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관내 모든 곳의 방역초소가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안성시와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비상체계를 구축, 24시간 현장 근무를 시행하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방역활동을 못 하고 있는 것은 결국 행정력과 예산낭비라는 것이다.
한 시민은 "공무원들이 고생한 만큼 효과를 거두고 있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아침 출근길에도 많은 차량들이 소독이 되지 않은 채 이동하고 있어 의아해 했다. 말로만 AI확산방지를 외치지 말고 다소 고생이 되더라도 제대로 된 소독으로 AI를 차단해야 한다" 며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다른 곳과는 달리 봉산동 초소는 바닥으로 약품을 분사해 타이어만 소독하고 있다"고 해명하며,"타 초소도 시민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방역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5곳의 방역초소에 소독약 1일 30리터(약 30만원 상당)와 운영비(식비 등)로 150여만 원을 지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