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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 안성시, 공공 어플리케이션 '무용지물'

작성자 : 안성뉴스24	작성일 : 2014-04-11

안성시, 공공 어플리케이션 "무용지물"

내용 중복, 정보 제공 수준도 기대이하 - 왜 만들었을까?

정휘영 기자 | jhy4430@hanmail.net

승인 2014.04.08 20:02:02


▲안성 썸 부라우저 화면 ⓒ안성뉴스24

안성시가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공공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이 콘텐츠가 부실하고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특히, 작게는 1천만 원에서 많게는 2억 원의 예산으로 만들어 진 공공 어플이 시민들은 물론 주무부서인 정보통신과 직원들조차 담당직원 외에는 전혀 모르고 있어 행정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안성시가 지난 2011년 4월부터 2013년 6월까지 4가지 종류의 어플 제작에 투자한 금액이 2억 7,900여 만 원에 달하지만 3년이 지난 현재까지 다운로드 수는 1만 건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심지어 '안성썸'의 경우 1년이 다 되 가지만 다운로드 수는 100건이 조금 넘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가 개발한 어플은 '모바일 홈페이지'(2,200만원), '안성엔'(2억), '시립도서관 모바일 앱'(4,700만원), '안성썸'(1,000만원)등 4가지다. 그러나 어플로 전달되는 정보의 수준은 형편없거나 낮았으며 중복되는 내용이 다수여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특히 '안성시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는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페이지에 접속하면 전혀 다른 외국 사이트와 연결되고 있는 등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또 '안성썸' 은 문화 관광페이지 등 몇 개 페이지에 접속하면 글씨가 깨져 볼 수조차 없는 상태이며, 최고의 예산을 들인 '안성엔'도 DB업데이트가 필요하지만 수개월 째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등 사실상 어플 관리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제보자인 시민 안모(30)씨는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어플이 이정도 수준이라니 어처구니없다"며"저렴하게 제작된 어플도 이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 며 불만을 털어놨다.
또 "시중에 있는 어플중에 인기가 많고 유명한 것을 분석해 잘 만들어진 어플에 대한 기준과 지표를 마련해야 한다"며"이미 제작된 어플의 경우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정기적인 만족도 조사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 DB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유지 보수 중이어서 호환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변명하기에만 급급했다. 그러나 안성시는 어플의 유지 관리 비용으로 매년 수백만 원을 지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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