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가 우체국 희복지사업 협약식을 맺고 있다.

안성시는 지난 22일 부시장실에서 우체국공익재단, 안성우체국, 안성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함께 ‘우체국 희망복지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

우체국 희망복지사업은 우편집배원 80여명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면 안성시와 안성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상담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 후 우체국 공익재단 지원금으로 생계, 주거, 의료 등 통합서비스를 지원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안성우체국 집배원들은 안성 곳곳에 소식을 전하면서 갑자기 찾아온 실직으로 인한 생활고, 질병 등으로 인한 위기상황, 자식은 있지만 연락이 없어 실제 생활이 어려운 노인 등 정부의 복지시책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을 발굴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안성시와 사회복지협의체는 중앙정부와 경기도, 안성시 그리고 민간 지원 등 모든 복지자원을 동원해 지원을 하는 시스템으로, 우체국공익재단의 최종 심사를 거쳐 생계, 의료, 주거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집배원들로부터 위기가정이 발견돼 신청이 들어오면 긴급지원사업(최저생계비 185%이하)으로 긴급 지원으로 생계비와 의료비 등을 지원해 준다.

그리고 긴급지원이 어려운 경우에는 무한돌봄사업(최저생계비의 200% 이하)을 통해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해 준다.

무한돌봄사업으로도 어려운 경우에는 취약계층 응급지원 사업(최저생계비의 190%이하)으로 지원을 해주며, 복지시책으로 힘든 경우에는 민간복지자원 등과 연계해 지원해 준다.

따라서 ‘우체국 희망복지사업’은 집배원들을 통해 촘촘한 복지사각지대 상시발굴체계를 구축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위기가정의 위기상황을 해소해주는 복지체계이다.

장영근 안성시 부시장은 “여러 기관이 협력해 의미 있는 사업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토대로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발굴 지원해 지역사회를 든든히 하는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정옥 안성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위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 곳곳을 누비는 집배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발굴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체국 희망복지사업은 우체국공익재단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사업으로 안성시는 올해 경기도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사업비 4,500만 원을 지원 받아 추진하는 사업이다.

안성시와 안성우체국은 지난 17일 집배원 80여명이 모여 우체국희망복지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2015 우체국 희망 발굴단’ 발대식을 가진 바 있다. 이웃에 도움이 필요한 가정이 있으면, 안성시 주민생활지원과 무한돌봄센터(678-5431, 678-4081-3)으로 연락하면 된다.

▲ 우체국 희망복지사업에 참여하는 안성우체국의 집배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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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