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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 안성시, 혈세 수천만원 투입해 체육행사 추진 논란
작성자 : 권용일 작성일 : 2012-09-12
지역
경기
안성시, 혈세 수천만원 투입해 체육행사 추진 논란
데스크승인 2012.09.06   윤경모.유병욱 | kmyun@joongboo.com  
안성시가 세부적인 예산편성과정도 없이 혈세 수천만원을 투입해 타 지자체에서도 포기한 체육행사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행사 참가자 대부분이 서울지역 학생들로 드러나 타 지역행사를 시 예산으로 지원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5일 안성시와 시 체육회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시 체육회가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라 시 포괄사업비에서 4천600여만원을 투입, 1천여명이 참가한 A농구교실캠프를 개최했다.

그러나 지역시민사회에서는 시가 시의회 등과 협의도 없이 행사 1개월 전에 제출한 보고서를 토대로 수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한건 재량을 넘어선 월권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시가 지역 내 안성아리랑 발굴 보존 등 현안문제에 대해서는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보류하면서 서울지역 학생들을 위한 행사에는 거액을 투입했다며 지원배경에 대한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더구나 행사 참가자 대부분이 모든 숙식을 인근 용인시에서 해결해 사실상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지원한 ‘A농구교실’은 전 여자농구스타 가 서울시 소재 회원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유소년농구클럽으로 당초 안산시에서 추진하려했으나 예산부족을 이유로 포기한 행사다.

시민 최모(45)씨는 “시가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고 급하게 농구캠프를 진행한 것은 분명 다른 이유가 있다”며 “포괄사업비도 시민들의 혈세인데 마치 ‘쌈짓돈’처럼 사용하는 시 행정에 분통이 터진다”고 비난했다.

시 관계자는 “스포츠 마케팅 등 긍정적인 측면도 많이 발생했다”며 “도 체육회와 협의해 절차에 맞게 진행한 행사”라고 해명했다.

한편, 포괄사업비는 구체적 목적과 범위를 정하지 않고 세워진 예산으로 일선지자체의 ‘쌈짓돈’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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