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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 안성농어촌공사... 봉이 김선달?

작성자 : 안성뉴스24	작성일 : 2012-10-22

안성농어촌공사... 봉이 김선달?
계약서무시, 가뭄 중 골프장에 물장사 비난

박우열 기자 | bww1232002@yahoo.co.kr

승인 2012.10.18 19:18:07

한국농어촌공사가 저수지를 관리감독하며 원할한 농업용수공급을 위해 책무를 다 해야 함에도 농업용수 공급은 뒷전이고, 골프장에 물을 팔아 돈 버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는 결과가 한국농어촌공사 국정감사에서 밝혀졌다.


▲고삼저수지 ⓒ안성뉴스24

이 같은 사실은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가 관리하는 고삼저수지가 계약서상 저수율이 40%이하일 경우에는 물 판매를 중지해야 하지만 지난6월 고삼저수지의 평균 저수량이 37%인데도 이를 무시한 채 물을 판매한 것으로 지적된 것.
윤명희 국회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지난 11일 한국농어촌공사 국정감사에서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저수지 중 골프장에 용수를 판매하는 곳은 모두 14곳이고, 최저저수율기준이 15-70%로 제각각이다”며 “이는 안정적인 농업용수확보를 위한 저수지 준설목적에 위배된다.”고 질타했다.
특히, 여름가뭄이 한창이던 지난6월 용인시의 이동저수지와 안성시의 고삼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0%와 37%로 계약서상 최저저수율은 50%와 40%를 훨씬 밑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에 물을 공급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명백한 농민을 기만하는 행위다.”고 지적했다.
이 에 농어촌공사 안성지사 관계자는“국정감사에서 밝혀진 내용은 6월1일부터 31일까지 예상저수량이며, 6월4일 고삼저수지의 저수율이 49%를 기록해 해당업체에 ‘용수공급중지예고공문’을 발송한 바 있으며, 이후로도 가뭄이 지속돼 6월10일부터 7월8일까지 용수를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다른 지역의 저수지는 최대 70%를 최저저수량으로 정하고 물 판매 계약서를 작성하고 있지만, 안성의 고삼저수지는 최저저수량을 40%로 낮게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져, 농업용수를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준설된 저수지인지 골프장에 물을 팔아먹기 위한 저수지인지 모르겠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는 이미 2009년 양성면 마에스트로 골프장과 연간 10만㎥물 공급 계약을 맺고 있으며, 공급가액은 톤당 76.26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삼저수지는 1963년에 준공돼 고삼면과 공도읍, 대덕면, 양성면지역의 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안성 서부권의 젖줄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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