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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현재 시 공무원 B(48)씨 등 6명이 건설업자 Y(39, 뇌물공여)씨에게 땅을 강매해 시세차익 3억3200만원을 챙기고, 양도세를 2억원을 대납시킨(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현재 수원지법 평택지원 제1형사부 김진현 판사 심리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학용 의원의 지역사무실 기획실장을 맡고 있는 M(40)씨는 지난해 11월 초순께 Y씨와 당시 황은성 시장 비서실장이던 B씨를 만나 사건을 중재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M씨는 지난달 14일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M씨는 2차례 시청 비서실에서 B씨를 만나 "경찰과 검찰이 조사를 하려고 하니 Y씨와 좋게 해결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Y씨는 공무원들로부터 부동산 매매 잔금 4억6000만원 갚으라는 독촉을 받고 있었다.
이 때문에 Y씨는 공무원 신분을 이용, 토지를 강매하고 이득을 취했다는 내용으로 검찰과 시 감사법무담당관실에 진정서 제출 여부를 놓고 고민했었다.
B씨는 실제 M씨를 만난 뒤, 6명 가운데 4명으로부터 부동산 대금 20억8000만원 중 잔금 4억6000만원을 포기한다는 각서와 확약서를 써서 M씨를 통해 Y씨에게 전달했다.
B씨가 써준 확약서에는 "공무원은 대가나 뇌물이 전혀 없었고 사업시 어떠한 혜택과 지원을 받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번 뇌물수수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됐다.
B씨는 "국회의원 보좌진 M씨가 시청 비서실로 두차례 찾아와 Y씨가 검찰에 고소하려 한다고 말을 전했다"며 "당시 공무원 신분으로 심한 압박감을 느껴 포기각서와 확약서를 써줬는데, 이런 식으로 이용될 줄 몰랐다"고 밝혔다.
반면 M씨는 "친구 사이인 Y씨가 돈 문제로 공무원과 대립하는 것을 보고, 평소 친분이 있던 B씨를 만난 것은 사실"이라며 "B씨가 Y씨에게 서류 봉투를 전달해 달라고 부탁해 전해 준 것이 전부다. 그 안에 포기서와 확약서가 있는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시 공무원 변호인측은 "제3자인 지역 유력인사가 나서서 뇌물 잔금을 받지 말라고 권하고, 이에 따라 포기각서와 확약서를 써주는 전례 없는 뇌물 사건"이라며 "이러한 정황을 봐도 혐의내용이 너무 허술하다"며 법정공방을 예고했다.
한편 Y씨는 검찰조사에서 "지난해 11월 말께 김학용 의원과 만나 이번 사건을 논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뉴시스와 전화 통화에서 "Y씨는 아끼는 지역 후배지만, 이번 사안으로 만나거나 대화한 적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