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코(?)팀이 공연을 하고 있다.     ⓒ안성뉴스24

축제위원회가 대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있다.

지난 11일 안성시청 게시판에 '축제 공연 팀에 대한 조사를 바란다'는 게시글이 올라오며 사건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제보자 권 씨에 따르면 "축제 기간 중 멕시코 공연 팀이라고 나온 공연이 멕시코인을 빙자한 다른 나라 사람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멕시코문화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는 권씨는 "멕시코 친구들에게 창피하기도 하고 당황스러웠다"고 말하며, "먼 타국에 와서 고국의 공연단을 보려고 축제장을 찾은 교민들은 멕시코와 전혀 상관없는 페루 사람들이 멕시코 옷을 입고 공연을 하고 사회자도 멕시코 공연 팀이라고 소개 하는 등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황당해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국가를 대표하는 민속공연팀을 초청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국가 팀이 맞는지 조차 확인하지 않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이건 전체적인 신뢰가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멕시코마리아치는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한 세계문화 유산"이라며"이는 국제적 망신이며 국민을 속이게 된 것은 분명히 본의든 타의든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와 닿지 않듯이 자신에게 별일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일에 어떤 이들에겐 큰 문제 일수도 있다"며"한국에 살고 있는 멕시코 교민들처럼 그들에겐 민족 정체성의 문제이며 그들의 자긍심인 전통문화에 대한 모독"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공연팀대행사 측에 다각도로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대답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