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의 새로운 장터문화를 선보이는 두레생활협동조합 장터가 지난 19일 2번째 장을 펼쳤다.

“서울에만 ‘마르쉐’같은 장터가 열려 부러웠는데 안성에서도 친환경, 친건강을 살피는 사람들이 모여 흥겨운 난장을 펼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겟어요”

특히 이번 장터에서는 지난 1회에 이어 동네 주민들까지 흥겨운 장터를 즐기며 한층 발전된 모습을 선보였다.

두레생협은 지난 6월 첫 번째 장터에 대한 지역주민과 조합원들의 호응이 좋아 가을 장터를 기획한 것으로 이번 장터에서는 가을들녘에서 수확한 먹거리는 물론 조합원 장돌뱅이들이 직접 만든 음식과 악세사리 등도 선을 보였다.

장터를 찾은 당왕동 한 주민은 “지난 번 장터가 좋았다는 소문을 듣고 이번에는 직접 와봤는데 생각한대로 몸에 좋고 믿음직한 먹거리는 물론 재미난 게임과 수제품들이 너무 마음에 든다. 딸에게 선물하려고 2개나 샀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날 장터는 두레생협에서 조합원들이 이끄는 장터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진행한 것으로, 조합원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서 부스를 만들고 행사진행을 하였다.

두레생협 김영향 이사장은 “조합원들에게 생활재를 공급만하는 수동적인 자세를 벗어나 평소 얼굴을 보지 못하는 조합원들이 만날 수 있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생활재를 판매할 수 있는 장터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이다”며 “조합원들이 계획하고 진행하는 것이다 보니 친환경물품은 기본이고, 서로에게 자신의 숨겨진 끼를 선보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자평했다.

안성두레생협 조합원장터는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사전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추진위원회와 협의를 거치면 판매부스를 만들 수 있다.

한편, 서울에서는 종로 대학로에서 ‘마르쉐@혜화’라는 장터가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친환경 먹거리와 물품,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식과 물품을 구입하거나 판매할 수 있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최희영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