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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안성시의원들도 제5대 안성시의원들에 이어 안성시의 ‘돈 먹는 하마’로 불렸던 보개면 복평리의 ‘안성맞춤랜드’에 대해 활성화 방안을 촉구했다.
안성시가 랜드시설과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까지 합해 1,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아직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안성맞춤랜드와 관련해서는 남사당 풍물단 운영비 17여억원을 포함해 안성맞춤랜드 관리를 위한 인건비와 관리비 등이 1년에 38억원 정도 들어가지만, 수익은 남사당 공연료 수입 등을 비롯해 1억8,000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
안성맞춤랜드에는 현재 33만4,514㎡의 넓은 부지에 ▶잔디광장 ▶야생화단지 ▶남사당공연장 ▶공예문화센터 ▶천문과학관 ▶사계절 썰매장 ▶편백나무 숲 ▶맞춤랜드 실개천 ▶맞춤랜드 광장 ▶맞춤랜드 행사장 ▶민간식당(보개면 주민협의체 운영) 등 10여개가 넘는 시설들이 들어서면서 운영비만도 1년에 38억원의 예산이 투자되고 있다.
여기에 안성시가 안성맞춤랜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지난 해 7월 안성맞춤랜드 사업소 준비단(1소 2팀, 축제사무국)을 신설했으며 9월에는 안전총괄과에서 관리하던 천문과학관, 올해 1월에는 지역경제과에서 관리하던 안성맞춤 공예문화센터를 인수해 함께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활성화 대책을 수립하지 못하면서 1년 수입은 남사당 공연장 관람료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1억8,000만원이 전부이다.
전담부서인 사업소까지 설치했지만
이에 안성시의원들은 지난 23일 안성맞춤랜드사업소 업무보고에서 연간 운영 예산 등을 질문하며 활성화 대책을 촉구했다.
박종철 안성맞춤랜드사업소장은 안성맞춤랜드의 주요시설에 대해 설명한 후 “안성맞춤랜드와 관련해 연간 남사당 풍물단 운영비 17억 원, 시설비가 7-8억 원 정도이며 인건비와 운영비를 포함해 총 38억 원 정도 들어간다. 안성맞춤랜드 시설 운영을 위해서는 관리를 해야 한다. 연간 수입은 남사당 공연 관람료를 비롯해 약 1억8,000만원 정도”라면서 “안성맞춤랜드에는 막대한 투자비가 들어갔다. 이 투자비는 시민들의 돈이다. 그런데 아직 결과(활성화)가 나오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한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도 주말이면 외지인들을 중심으로 4,000명 정도가 안성맞춤랜드를 찾는다.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의 시설들을 연계하는 활성화 하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황진택 부의장은 “매년 수십억원이 투자되는데 수익은 미비하다. 수입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추진을 해야 한다. 시민들의 여론을 충분히 듣고 사업을 해야 한다”면서 “안성시는 사업을 하면서 일단 벌려는 공무원 따로 있고, 나중에 사업에 대해 책임지는 공무원이 따로 있는 것 같다. 안성맞춤랜드사업소 직원들이 장기간 근무하면서 안성맞춤랜드 활성화를 위핸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기영 자치행정위원장도 “안성맞춤랜드는 도로 예산까지 합하면 1,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자됐다. 그런데 이용 현황이 저조하다. 안성맞춤랜드 활성화를 위해서는 셔틀버스가 필요하고, 야생화 단지 등을 이용한 테마가 있는 안성맞춤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안성맞춤랜드 운영비만(남사당 풍물단 운영비 제외) 20억원이 들어간다. 수익창출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정원박람회도 1회성을 아닌 꾸준히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종철 안성맞춤랜드사업소장은 “대중교통은 추경에 예산을 편성해 88번과 88-1번이 30분 간격으로 1일 20회 다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매년 봄꽃 축제를 개최하는데 테마를 가미해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숙 시의원도 “안성시가 막대한 예산을 투자했다. 그런데 잠을 자고, 회의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어야 하는데, 안성맞춤랜드에는 숙박시설과 회의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지수 의원도 “남사당 공연장에 농산물 판매장 등을 설치해 안성농산물을 판매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캠핑장 유치, 활성화에 도움 될 듯
안성맞춤랜드사업소는 안성맞춤랜드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국민여가 캠핑장 공모사업’을 신청해 현재 2차 PPT 발표심사까지 통과해 사실상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야구장 부지와 호텔부지 가운데 한곳에 2015년말까지 케빈하우스 15동, 오토캠핑장 150개소를 비롯해 샤워장, 바베큐존, 어린이놀이시설,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박종철 안성맞춤랜드사업소장은 “현지 실사 과정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유치는 결정됐다. 현장 방문은 사업계획의 보완과 조정 등에 대해 협의하는 과정이다”면서 “가평 등의 오토캠핑을 보면 연간 5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오토캠핑장과 안성맞춤랜드내 시설인 천문과학관, 공예체험시설, 남사당 공연장, 사계절 썰매장 등의 시설과 연계해 활성화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성숙 의원은 “캠핑장이 들어서면 로컬푸드 매장이나 안성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시설도 함께 계획해 주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