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2030 안성도시기본계획 수립(안)’ 시민공청회를 7월 9일 오후 2시 시립중앙도서관 다목적홀에서 연다.
도시기본계획은 토지이용, 주택, 교통, 공원녹지 등 안성시의 물적 환경을 방향 짓는 도시공간구조와 관련한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지역의 장기발전 방향을 종합적으로 담게 된다. 시는 지난 2007년 2020 기본계획을 재수립한 뒤 2012년 일부 변경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에는 각종 도시지표와 생활권 배분계획의 현실과의 괴리를 줄이고 중장기비전을 제대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목표연도를 2030년으로 변경해 수립하기로 했다.
기본계획안을 대략 살펴보면 먼저, ‘장인의 혼이 살아 있는 세계적인 예술문화도시’라는 도시미래상은 ‘시민이 행복한 맞춤도시 안성’으로 수정된다. 도시 공간구조는 기존 4생활권(안성, 공도, 죽산, 미양)에서 3개 생활권(안성, 공도, 죽산)으로 설정하는 안이 마련됐다. 지형을 경계로 설정됐던 기존의 4생활권이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바뀌는 것인데 미양생활권에 속했던 미양면, 서운면, 금광면이 단일도심의 중심이 되는 안성권으로 편제된다. 공도생활권에는 양성면이 포함돼 평택 등의 개발압력에 대응하는 주거와 물류 중심, 죽산생활권은 관광·휴양·농업 중심의 생활권으로 각각 기능을 갖는다.
2030년 목표계획인구는 34만 2천명이다. 인구지표는 자연적 증가분 22만 365명과 개발계획을 반영한 사회적 증가분 12만 1,565명이 반영됐다. 올해 1월 말 현재 안성시 인구는 19만 196명. 애초의 ‘2020 도시기본계획’에는 2015년 26만명, 2020년 28만명이라는 인구지표가 설정됐었다. 2015년을 기준으로만 봐도 목표인구에 6만 9,804명이 부족한 상태다.
아울러 토지이용계획안에는 시가화용지의 경우, 애초 2020 기본계획보다 17.299㎢ 늘어난 27.483㎢(5.0%), 시가화예정용지는 10.554㎢ 줄어든 27.793㎢(5.0%), 보전용지는 7.364㎢ 감소한 498.186㎢(90.0%)가 계획됐다. 이밖에 교통계획안에는 광역도로망 상위계획인 제2경부(서울-세종간) 고속도로와 평택-부발 간 철도계획이, 주간선 도로망 체계에는 국도8호선 우회도로 신설과 기사화구역 내 순환도로망 확충이 반영됐다. 2030년 상수도 보급률은 96.9%, 하수도 보급률은 90.0%를 확보하는 계획이다.
오는 9일 열리는 시민공청회는 용역사의 기본계획안 발표와 지정토론에 이어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정토론 사회는 강남대 이춘호 교수가 맡게 되며, 토론자로는 경기도도시계획위원 윤혜정 평택대 교수와 이건록 안성시도시계획위원, 박상기 안성시 안전도시국장, 안성시의회 의원 1명(미확정)이 참여한다. 한편 안성시는 이번 시민공청회를 마친 뒤 시의회 의견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의 절차를 거쳐 10월께 경기도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박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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