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지난 20일 고삼면 고삼재연수원에서 열린시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시책협의회에서는 ▶안성시 재래시장, 골목상권 활성화 추진 방안(제안자 강병권) ▶안성맞춤랜드 활성화 방안(제안자 강병권)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쉼터(공도읍) 제공(제안자 윤남희) ▶창의예술학교 설립에 대한 제안(제안자 김영식) ▶지역상권 활성화(광신극장 정상화) 방안(제안자 김종열) ▶안성시 관급공사 하자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제안자 강병권) 등 6건의 안건을 제안했다.
또 신임 위원으로 강재식 안성교육지원청 교수학습과장을 위촉했다.
안성시와 시민들이 나서 지역상권 활성화 추진
열린시책협의회의 강병권 위원과 김종열 위원이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강병권 위원은 ‘재래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시민위원회’ 구성 등을 통한 재래시장,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을, 김종열 위원은 광신극장 정상화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강병권 위원은 “지난 8월 안성지역에서 실시된 ‘대형마트 규제’와 관련한 여론조사(자치안성신문 8월 29일자) 결과를 보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골목상권의 공존과 상생을 바라는 안성시민들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시장의 디지털 정보)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인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골목상권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과 시장 안내표지판 등 이용의 편리성을 개선 ▶재래시장의 환경을 개선 ▶택배 및 배송 시스템 구축 ▶지역화폐나 지역 공동 상품권 운영 등 다양한 방안을 개발 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무원, 의회, 전문가, 상인단체, 시민단체, 지역 주민들로 ‘재래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시민위원회’를 구성해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김종열 위원은 2011년 11월부터 폐업한 광신극장을 다시 개관하도록 해 시내 상권을 활성화 시키자고 제안했다.
김종열 위원은 “안성에는 61개 학교에 6만 여명의 학생이 있음에도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영화관 하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안성 중심상권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광신극장의 정상화가 필요”면서 “안성시가 광신극장을 전세 취득하여 영화관개발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하고 영화관개발사업자에게 영화관을 임대해 주고, 영화관개발사업자는 영화관 입점을 위한 설비 및 운영비를 분담하고 안성시는 수익의 일부를 임대료로 받는 방안”을 제안했다.
▲ 김종열 열린시책협의회 위원.
안성맞춤랜드 활성화 위한 위원회 구성하자
열린시책협의회 강병권 위원은 세계민속축전이후 관람객이 없어 침체되고 있는 안성맞춤랜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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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권 위원은“현재 안성맞춤랜드의 고민은, 특별한 행사가 아니면 랜드에 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세계민속축전 기간 약 보름 동안 60만명이 방문했지만, 행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썰렁한 공원으로 바뀌었다. 안성시는 그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매년 수십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각종 시설물을 건축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성맞춤랜드 활성화 방안으로 ▶남사당놀이와 함께 풍물 경연대회를 상설화 ▶현실성 없는 호텔사업을 포기하고 한옥 문화(체험) 마을을 조성 ▶젊은이들과 가족들의 상설 캠핑 문화공간을 조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생활 마을 조성 ▶자전거 생태 공원 조성 등을 제안했다.
또 안성의 다양한 문화적 역량을 갖춘 인사들로 ‘안성맞춤랜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안성맞춤랜드의 사업계획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안성시 관급공사 하자 문제 개선 시급하다
열린시책협의회 강병권은 위원은 안성시 관급공사 하자 문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강병권 위원은 하자 문제 사례로 “포도박물관이 약 60억원이 투자됐지만 방수가 제대로 안되어 정상적인 개관에 차질을 빚었다. 추가 예산을 투입했지만 여전히 문제가 완전히 해결이 안 되고 있다. 영동 마을 만들기 볼라드 사업은 탄성이 없는 볼라드 사용으로 재시공해 3년 동안 4차례 공사를 했다. 중앙로 보행로 개선 사업은 시민감사관의 현장 검증을 통해 총 39개소의 하자 보수를 시행하는 등 하자 보수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 강병권 열린시책협의회 위원.
이어 강병원 위원은 제안사항으로 ▶사업 준공 시 해당 부서 담당 공무원이 반드시 현장을 확인하고 점검사항을 기록(체크리스트, 사진 또는 동영상 등) ▶사업 준공 이후부터 하자이행보증기간 만료 이전에 사업 규모에 따라 최소 연 1회 이상 현장 방문하여 하자 여부 확인 의무화 ▶현장 확인 시 시민감사관이나 민원인 또는 외부 전문가를 대동하는 등 제도적 보완 필요 ▶사업에 대한 평가시스템을 구축하여 이를 인사고과에 반영할 것을 제시했다.
또 중대한 하자가 있거나 고의 또는 불법 행위 등이 발견 될 경우 ▶시민감사관 입회하의 자체 행정 감사를 실시 ▶감사 결과를 안성시 홈페이지에 공고 ▶고의 또는 중대한 실수에 따른 하자인 경우 일정 기간 동안 해당 업체에 대해 관급공사 입찰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 ▶부정부패나 입찰 비리와 연루된 수의계약 업체는 모든 관급 공사 계약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 검토도 제시했다.
공도읍에 청소년 쉼터 필요하다
▲ 윤남희 열린시책협의회 위원.
열린시책협의회 윤남희 위원은 공도읍 내에 청소년 쉼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남희 위원은 “청소년들이 여가시간을 보낼 곳이 없어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노래방, pc방, 당구장 등 위험에 노출된 공간에서 여가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이 노래방, pc방, 당구장 등을 이용하기 위해 시설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용료가 필요하고 이용료를 만들기 위해 금품 갈취나 위험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남희 위원은 청소년이 여가활동을 위해 “야간 청소년 문화센터를 개설하여 학습기회와 문화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공도 도서관을 청소년 쉼터로 병행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창의예술학교 설립에 대한 제안
▲ 김영식 열린시책협의회 위원.
김영식 위원은 안성에 창의예술학교 설립을 제안했다.
김영식 위원은 “교육은 수월성교육이 이루어져야하며 결과가 담보 되어야 한다. 특화된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엔 그만한 성과가 나와야 하며 도표화해야 한다. 안성의 중학교 졸업생들(1,627명)의 고교 진학률 중 특목고 또는 특성화 고교 등에 14%(227명)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관외 학교로 진학하는 실정이다”고 지적하며 “예술의 특성상 조기 교육의 필요성과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예술인재 양성을 위해 필요성한 창의예술학교 설립”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학교 부지 선정은 교육예산에 따라 다르겠지만, 폐교를 선정하거나 교통편과 인근 체육시설이용 가능한 곳 중 현 문예회관을 리모델링하면 건축비용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형규 편집국장 mirhwang7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