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 등으로 인해 기상변화가 심해지고 있어 기상예측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 양성면 미산리에 추진되는 아덴힐 골프장.
이런 가운데 아덴힐 골프장 사업주가 기상대의 관측을 근거로 분석한 자료에서마저 갈수년(年에)는 특히 농업용수 사용기간과 같은 시기에 물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관개용수 확보 대책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부실한 대책으로 인허가를 신청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어 파문이 예상된다.
사업주가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아덴힐 골프장은 관개용수로 연간 총 11만6,268㎥(1일 최대 사용량 1,418㎥)의 물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주는 평년에는 이천기상대의 관측을 근거로 물 부족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갈수년에는 특히 3월-5월, 9월에 물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런데 물 부족이 우려되는 3-5월은 영농철로 특히 농사에 필요한 물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시기여서 이 시기 지하수를 통한 골프장 관개용수공급이나 영농목적의 저수지 물을 끌어다 쓰는 것에 대한 반발과 우려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이에 한강유역 환경청이나 안성시도 사전 환경성평가 협의 의견을 통해 사업주측에 대해”관개용수량은 물수지 분석을 통하여 적정 수요량을 재산정하고 지하수 개발을 최소화”할 것과 “지하수 개발가능량을 정량적으로 산성”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업시행주는 사업지구내 지하수 이용가능량을 산정하고 지하수 개발이 최소화 될 수 있는 방안을 설계단계에서 시행하는 환경영향평가에 반영하겠다고 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골프장 인허가의 기본인 관계용수 확보방안이 불투명한 것이다.
갈수년(年 )5월에는 지하수 파도 골프장 관개용수 모자라
사업주의 분석을 구체적으로 보면 갈수년 3월에는 유입량이 4,623㎥이지만 유출량은 8,281㎥로 3,658㎥가 부족하고 4월에는 유입량 6,708㎥, 유출량 2만2,865㎥로 1만6,157㎥가 부족하고, 9월에도 유입량 9,689㎥, 유출량 2만1,613㎥로 1만1,924㎥가 부족하다.
뿐만 아니라 갈수년(年)이 아닌 평년에도 4월에는 물 유입량보다 유출량이 많아 95㎥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는 실정이다.
특히 갈수년(年) 5월의 경우에는 골프장으로 유입되는 물은 6,083㎥인데 비해 유출되는 물은 2만3,961㎥로 무려 1만7,878㎥의 물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류량 4,307㎥을 포함하고 사업주가 밝힌 지하수 7,500㎥(250㎥×30일)을 개발해도 6,071㎥가 부족한 것이어서 저수지 물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사업주는 저류지 용량으로 공급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농어촌 공사 안성지사와 협의해 미산저수지 물을 사용하고, 또 하루 최대 250㎥의 지하수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국 농어촌공사 안성지사는 사업주 측에 보낸 공문을 통해 ▶농민 등 이해관련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물 사용 관련 사업설명회 필요 ▶인근지역 주민 및 수혜구역 내 농민들의 동의 등 의견수렴 필요 ▶골프장 용수공급에 대한 지역민, 농업인 및 언론 등으로부터 거부감 팽배 ▶ 목적 외 용수 사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다면 시기별 물수지 검토와 지사, 본부 및 본사 심의위원회 심의결과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6만평 땅에 1,200억원 사업비로 18홀 골프장 건설
이날 안성시가 시의원들에게 설명한 내용에 따르면 아덴힐 골프장은 양성면 미산리 산 28번지 일원 119만4㎡ 면적(약 36만평)에 1,200억원의 사업비로 2014년까지 회원제 18홀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아덴힐 골프장 추진과 관련해 지난 2012년 3월에는 2008년 결성되어 미산 골프장 저지를 위해 활동했던 천주교 수원교구 공동선 실현 사제연대(대표 서상진 신부, 이하 사제연대)가 안성의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미산골프장에서 이름만 바꿔 추진되는 아덴힐 골프장 추진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안성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받아 오는 6월경 도시관리계획 입안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봉원학 차장 bwh5722@kg21.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