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살림운동, 생활실천으로 뿌리내릴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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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17차 정기총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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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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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열린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정기총회에서 새롭게 구성된 운영위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안성신문 | |
환경운동의 불모지였던 안성에 소중한 씨앗을 품어 지난 18년 동안 뿌리를 내려온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공동대표 송숙·장호균, 이하 시민모임)이 26일, 단체 사무실에서 17차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날 회원들은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회복하는 생명살림의 대의를 구체적인 생활의제를 통해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친자본적인 정권이 들어섬으로써 노동자와 서민들의 삶은 더욱 힘들고, 경쟁은 심화되며, 사회의 양극화도 더욱 진행될 것”이기에, “시민들의 생존 자체가 팍팍해진 상황에서 환경과 생명을 이야기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게 이들의 상황인식이다. 또 “환경문제는 파국을 향해 빠르게 가고 있지만 환경의제는 더욱 뒷전으로 밀리는 비극적인 상황”을 우리가 목도하고 있다며, “거대담론을 이야기하기 전에 다시 시민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공공선을 추구하고 환경을 살리는 일이 곧 우리를 살리는 일”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생활밀착형 소모임 활동을 활성화해 시민운동의 저변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회원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새로운 지역환경운동 방향을 재정립하기 위한 연구활동도 진행하기로 했다. 안성천 ‘고향의 강’ 사업과 금석천 생태하천복원사업 모니터링 등 지역 현안 정책사업에도 적극 개입해 제 목소리를 낼 작정이다. 탈핵과 에너지 절약, 4대강 사업 복원을 위한 연대활동도 계속된다. 특히 ‘에너지 기본조례’ 제정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시민모임은 지난해 안성천과 금석천 정비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핵심사업으로 진행했고, 탈핵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지속해오며 총선에서 야권 단일후보에 정책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또 서운산자연학교, 청소년 하천지킴이 활동, 생태체험학교 등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체험 환경교육도 열정적으로 시행했다.
1995년에 창립된 시민모임에는 현재 37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환경정책 제안과 실천사업 외에도 ‘맛을 찾는 사람들’, ‘두 바퀴로 바라보는 세상’, ‘에코미인’, ‘행복한 차(茶)교실’, ‘빛그림놀이터’, ‘빗물연구모임’ 등 일상생활에서 행복의 기운을 맛볼 수 있는 다채로운 소모임이 재미나게 운영되고 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사업 및 예·결산안을 포함해 새로운 운영위원의 구성이 승인되었다. 단체가입 문의 :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676-0700).
박상순 기자 36519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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