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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 착한 먹거리, 안성로컬푸드 직매장 개장 눈앞
작성자 : 안성신문 작성일 : 2013-06-19
착한 먹거리, 안성로컬푸드 직매장 개장 눈앞
새벽시장도 매출 상승세 이으며 일찍 정착
박상순 기자


▲ 안성맞춤 로컬푸드 1번지가 될 대덕농헙 ‘안성로컬푸드 직매장’이 내달 개장을 앞두고 있다.    © 안성시 제공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축산물과 가공식품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먹거리 운동, 안성로컬푸드 사업이 일찍 제자리를 잡으며 속도가 붙고 있다. 안성농업인직거래시장운영협의회(회장 김종석)가 중심이 돼 지난달 초부터 운영 중인 새벽 직거래시장에 이어 오는 7월 9일에는 대덕농협 하나로마트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문을 열 예정이다. 상설 새벽시장과 함께 또 한 축으로 마트 내 맞춤형 다품목의 먹거리 연중 공급체계가 마련되는 것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상생하는 모델로의 안착이 기대된다.

다음 달 개장이 예정된 로컬푸드 직매장은 대덕농협 하나로마트에 들어선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며, 매장 규모는 70평이다. 사업비는 총 7억 1,400만 원(보조 5억 원, 자부담 2억 1,400만 원)이고, 입점 참여농가의 품목별 포장과 가격표시 등의 이력카드 작성을 위한 기계장비도 갖추게 된다.

직매장의 운영원칙은 1일 유통체계 구축을 기본으로, 품질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 즉 참여농가는 당일 수확한 농산물을 수송해 가지고 나온 뒤, 포장에서 바코드 입력, 진열까지 직접 챙기게 되며, 판매하고 남은 상품 역시 그날 모두 수거해가는 방식의 책임운영제가 구현된다. 직매장의 판매가격 또한 공판장과 재래시장, 대형마트의 시세를 취합, 20% 이상 싸게 매겨진다.

시 관계자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엽채류는 1일, 근채류는 2일의 유통기한을 두도록 했다”면서, “개장을 앞두고 현지 실태조사를 통해 농가 간의 출하량 조율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의 신뢰제고를 위해 직매장 진입 벽면에 참여농가의 얼굴을 게시하는 방법 등을 통해 실명제 원칙을 준수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안성맞춤 로컬푸드 1번지가 될 대덕농협 직매장 개장은 농협직매장으로서는 전국에서 완주군 용진농협, 김포시 김포농협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시는 지난 10일, 농업기술센터 비봉관에서 직매장 참여농가 교육을 실시했으며, 내달 4일에도 직매장 관리·운영을 위한 농가 현장교육을 예정하고 있다. 직매장 입점에는 100여 농가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7월 개장 이후 올 연말까지 6개월 간의 직매장 매출목표는 30억 원이다.

지난 5월 4일 시작된 아양로변의 새벽 직거래시장도 로컬푸드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새벽시장의 매출액은 총 4,734만 3천 원에 달했다. 175명의 회원이 등록된 상황에서 1일 평균 32농가가 참여했고, 157만 8천 원의 일 평균매출을 보였다. 5월 한 달 간의 최다 매출농가는 261만 1천 원, 1일 최다 매출농가는 41만 6천 원을 기록했다. 새벽시장 방문자수는 1일 평균 300명을 나타냈다. 약 4시간 동안의 새벽시장 운영이 소농, 고령농들의 소득창출에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의 기대보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직거래시장이 조기에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양파와 마늘, 감자 등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6월에는 매출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시는 올 11월까지 운영될 새벽시장의 농산물 판매액 목표를 5억 원으로 잡고 있으며, 이를 위해 품질 및 가격 경쟁력 확보방안과 고객 이벤트, 우수 농업인 인센티브제 시행 등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농협과의 협력사업으로, 월 70만 원 이상의 로컬푸드 사용업소도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박상순 기자 36519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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