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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일죽화재현장, 더워도 걱정, 비와도 걱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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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안성뉴스24 |
작성일
: 2013-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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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죽화재현장, 더워도 걱정, 비와도 걱정
악취에 해충, 전염병 발생우려까지 주민민원'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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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일 화재가 발생한 일죽 냉동창고 ⓒ안성뉴스24 | 47일 동안 불타고 있는 일죽 냉동 창고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안성시는 악취와 해충에 의한 고통 호소와 전염병 확산을 우려한 주민들의 민원이 커지고 있지만 창고업체와 보험회사와의 피해보상 합의만을 기다리는 것 외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냉동 창고 업체 측은 “여력이 없어 철거를 못하고 있다. 안성시가 앞장서서 보험금을 받아 처리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안성시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시는 이어지는 민원을 최소화 하기위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50억 원이 넘는 철거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1천 억 원의 피해를 입은 코리아 냉장측이 가입한 화재보험 규모는 건물 400억 원, 보관품 등 동산 100억 원으로 총 500억 원 이기 때문에 보상범위를 넘는 금액은 건물주가 부담해야 하며, 철거비용과 폐기물 처리비용은 더더욱 전무한 상태다.
보험금 가압류 등을 통해 우선적으로 철거가 가능하지만 보험금 가압류도 3순위(1국세, 2저당권, 3가압류)에 밀려있어 보험금확보도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안성시 관계자는 “건축주 측에서 철거비용에 대한 견적서를 보내와 검토 중이다. 철거를 하려면 50억 여 원의 금액이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뾰쪽한 대안이 없다. 건축주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건축물에 대한 철거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코리아냉장 물류창고는 창고에 보관 중이던 돼지고기와 참치·통조림 등에서 흘러나온 다량의 기름에 불이 이어지면서 완전진화가 지연되고 있으며, 최근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때 이른 무더위로 음식물 썩은 냄새와 탄내가 뒤섞인 역겨운 냄새가 흘러나와 각종 해충과 파리 떼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인근주민과 근로자들은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화재 현장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장마로 인한 인근 하천의 수질오염이 불가피 하며, 전염성 질환 등이 확산될 수 있어 신속한 철거와 함께 폐기물에 대한 철저한 방역 작업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던 경찰 등 관계당국은 붕괴의 위험으로 현장 검증을 하지 못하고 지난11일 사건을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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