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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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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안성신문 |
작성일
: 2013-0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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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 아덴힐골프장 9월께 승인신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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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시도시계획위원회 현장방문 진행하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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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순 기자 |
| ▲ 양성면 미산리 일원에 추진될 예정인 ‘안성아덴힐컨트리클럽’ 사업대상지 현황사진. © 안성신문 |
양성면 미산리 일원에 추진되는 아덴힐골프장 조성사업과 관련, 안성시도시계획위원회가 분과위원회로 위임해 현장방문을 실시하기로 했다. 안성시는 지난 19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 심의안건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장점검 이후 제출되는 조치내용에 따라 도시관리계획 입안신청은 빨라야 9월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는 보기 드물게 한 차례 조건부 가결이 철회된 선례 때문인지 신중이 기해지는 모습이다. 사실 대규모 개발사업을 심의하면서 현장에도 가보지 않은 위원들이 서류만 갖고 처리한다는 게 시민들로서는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일이지만,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업은 그렇게 이뤄져왔다.
㈜신미산개발이 골프장 조성사업을 다시 신청한 것은 지난 2011년 2월. 2009년 3월, 경기도는 입목축적 허위조작 등을 이유로 해당사업의 허가를 취소했었다. 하지만 업체 측은 당초 27홀로 추진하던 사업을 18홀 규모로 줄여 다시 입안신청을 낸 상황. 1,200억여 원을 들여 양성면 미산리 산28번지 일원 119만여㎡의 부지에 골프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엔 물 문제가 화두가 됐다. 안성뿐 아니라 전국의 골프장 개발업자들은 저류지에 빗물을 받아 우·오수를 재활용하는 방법의 관개용수 충당계획을 수립해 아무 탈 없이 인허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관내 운영되는 골프장만 보더라도 모두 지하수나 농업용수를 끌어 쓰고 있는 실정.
신미산개발은 이번 아덴힐골프장의 관개용수 소요량을 약 11만 6,268톤/연(1일 최대용량 1,418톤)로 추정했고, 역시 9개의 저류지를 확보해 충당하겠다는 것이 기본안이다. 당초 비상용수로 미산저수지 물을 가져오는 방안이 함께 검토됐으나 이를 철회하고 지하수 개발계획을 최종 수립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사전환경영향 평가 시 비상용 지하수의 개발과 관련, 주변 지하수계를 고려해 250톤/일 이하로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다.
더불어 시행사는 관개용수 확보방안에 허수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지난 4월 임시회에서 물수지 분석방법과 사용된 데이터 및 산정자료가 적절하다는 전문기관의 의견을 서면으로 제출했다. 기존에 계획한 저류지의 높이를 3.2m에서 5m로 변경해 담수량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의회가 제기한 관개용수 소요량의 적정성 검토와 지하수 개발에 따른 하천 건천화에 대해서는 이번에 ‘지역주민이 요청하는 지역에 심정개발 및 저류시설을 설치해 인근 주민의 물 사용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조치계획을 내놨다. 또 ‘하천 건천화 방지를 위해 지구 외부 유입수를 지구 내 배수관로를 통해 하천으로 방류하도록 설계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공사기간과 골프장 운영 시 주민피해가 발생될 경우 정확하고 공정한 조사를 통해 충분히 보상해야 한다는 의회 의견도 전적으로 수용했다.
한편 19일 개최된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마을과 인접해 설계된 저류지의 위치를 변경하되 진입도로는 기존안대로 마을을 우회해 개설하는 게 타당하다는 의견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에서는 마을발전이나 주민들의 소득창출을 위해 현재 마을을 관통하는 기존도로의 확장을 검토하라는 일부 의견이 제출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사업인 만큼 면밀한 검토과정이 필요하다는 게 도시계획위원회의 결정이었다”며, “이후 현장방문을 통해 관개용수 확보계획의 적정성, 하천 건천화와 지하수 개발, 산사태 위험 등에 따른 주민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진입도로 개설방안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주민의견을 수렴해 변경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순 기자 36519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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