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국회의가 국정원 대선 개입을 규탄하며 서명운동을 벌였다.
지난 17일 결성된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안성시국회의’(상임대표 공봉국, 이하 안성시국회의)가 19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 26일 ‘정치공작 규탄 및 국정원 개혁촉구’ 거리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안성 시국회의 회원 20여명은 지난 26일 오후 6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광신로터리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을 규탄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전단지를 나눠주는 등 홍보활동과 함께 시민들로부터 지지서명을 받았다.
이날 참석한 시국회의 회원들은 국정원 대선개입에 대해 권력기관이 총동원된 제2의 3.15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은폐조작 시도를 중단할 것과 진상규명과 함께 책임자를 처벌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또 국가정보원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한 것은 정권창출과 정권안보를 위해 국가기밀을 공개한 것이라면서 이는 국기문란이며 헌정유린의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에 대해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이날 길을 가던 시민들은 발길을 멈추고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고, 많은 시민들이 서명 작업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원정공 노조 부지회장이며 안성시국회의 집행위원인 김재성씨는 “국정원의 대선개입은 국기문란 범죄행위로 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 언론통제 등으로 시민들이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해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오늘 서명운동과 홍보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안성시국회의에서는 앞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같은 자리에서 서명운동과 홍보활동을 할 계획이며, 촛불집회 등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명운동에는 안성 민주노총 가입 노동자들이 안성노동자 권리 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무료 노동법률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시국회의에는 민주노총 가입 사업장인 MAT노조와 도드람 노조가 참여해, 참여한 어 정당과 사회단체는 19곳으로 늘었다.
봉원학 취재부장 bwh5722@kg21.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