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와 안성시의회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안성뉴스24

안성시청과 안성시의회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오는 5일부터 9일간 열리는 134회 임시회에서 집행부와 의원들 간의 날선 공방이 예상된다.

때문에 시와 시의회간의 감정싸움이 자칫 시민들에게 불똥이 튈지 모른다는 우려 썩힌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달 19일, 김지수 의원이 발의한 '안성시 의무부담이나 권리의 포기에 관한 의결사항 운용 기본조례안'에 대해 안성시가 재의요구안을 시의회에 제출 하면서 감정싸움이 시작됐다.

이 조례의 주요 내용은 시가 예산이 수반되는 각종 협약을 진행할 경우 시의회의 사전의결을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안성시가 이 조례안에 대해 시장의 고유권한을 지나치게 침해하고 있다고 재의를 요청했다.

또 시는 사전의결 절차로 인해 협약시기를 놓쳐 시정업무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법원 선고 '2009추 121판결' 등을 근거를 들어 이번조례가 지방자치법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으로 판단돼 재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안성시 시의원들은 "이번 재의요구는 시장이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제 멋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이는 집행부가 시의회에 도전하는 것으로 비춰진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번 재의요구건이 의결될지 아니면 시의 또 다시 재의요구로 인해 대법원에 재소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