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순 기자

안성시가 내년 말까지 조성할 예정인 낙원역사공원 사업비가 약 7억원 정도 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애초 49억원에서 보상비 상승 등에 따라 56억원이 소요될 예정으로, 본격적인 공사는 다시 해를 넘기게 됐다.
 
시는 도심에 위치한 공원이 90여년 전 조성돼 시설물이 노후화한 데다 주변 건축물에 둘러싸여 청소년 우범지대가 되고 있다며 재정비 계획을 추진 중이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보전, 정체성을 되찾는다는 차원에서 어린이공원으로 지정됐던 시설도 역사공원으로 주제를 변경했다.
 
사업부지는 낙원동 609-5번지 일원 1만 1,271㎡로, 애초 조성돼 있는 공원(7,744㎡)에 연접부지(3,527㎡)를 사들여 확장공사를 시행하게 된다. 현재 사유지를 기준으로 보상률 60%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협의보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총사업비는 약 7억원 정도 상승한 56억원이 추정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감정평가 결과 예상보다 보상비가 증액”된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시가 현재 확보한 예산은 40억원. 증액이 예상되는 사업비를 기준으로 16억원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담당부서에서는 내달 예정된 1회 추경에 관련예산을 요청한다는 방침이지만 반영 여부는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실시설계는 완료된 상태로, 우선적으로 오는 10월께 사업부지 내 보상협의가 완료된 건축물의 철거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에 확보될 추경예산 규모가 변수가 되겠지만 동절기가 끝나는 내년 3월부터는 공사를 본격화해 연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조성되는 낙원역사공원에는 산책로와 벤치·정자 등의 조경시설물, 기존 연못을 활용한 수경시설, 체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상순 기자 365193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