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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도 변전소와 송전탑 천국으로 알려진 안성에 또 송전탑이 들어올 예정이다.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처가 지난 7월 말경 안성시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평택시 고덕면에 345kV변전소(고덕변전소)가 신설되면서 고덕변전소에서 양성면 장서리의 서안성 변전소(345kV)를 연결(직선거리 17㎞)하는 송전탑이 38기에서 45기가 세워질 예정이라며 입지선정위원회 위원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한 것이 확인됐다.
345kV고덕변전소에서 서안성변전소의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실시될 경우 안성시의 공도읍, 양성면, 원곡면, 고삼면, 대덕면 등 5개면에 345kV송전탑이 신설될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변전소와 송전탑은 전자파를 발생시켜 암 유발 등 생명과 건강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는 것이 연구결과에도 이미 나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안성에는 현재 고삼면에 765kV신안성변전소, 양성면 장서리에 345kV서안성변전소를 를 비롯해 154kV변전소(서운, 삼죽, 안성)는 3기에 달해 총 5기의 변전소가 있으며, 송전탑도 삼죽면, 고삼면, 보개면, 금광면, 대덕면, 양성면 등에 765kV 56기, 345kV 101기로, 345kV 이상만 157기로 전국의 어느 지역보다도 거미줄 변전소와 송전탑으로 인해 피해가 큰 지역으로 지난해에는 765kV신중부변전소가 금광면에 건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온 시민이 반대한 바 있다.
이번 송전탑 건설에 대해 안성시 관계자는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처로부터 345kV고덕변전소에서 서안성변전소의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위해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에 협조해 달라는 연락이 왔다”면서 “한전은 현재 송전탑이 건설될 예정인 평택시, 용인시, 안성시에 각각 3명(주민대표 2명, 공무원 1명)을 선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안성시는 5개 읍면이 포함되어 있어 주민대표 5명과 공무원 2명 등 총 7명을 선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송전탑 건설은 안성의 5개 면을 비롯해 평택시는 죽백동과 용이동 등 안성과 인전합 20개 동과 진위면과 고덕면 등 2개 면이 포함되며, 용인시도 안성시와 인접한 이동면과 남사면이 345kV송전탑 건설계획 지역에 포함된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