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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가 현수동 80번지 일원 3만7,292㎡(복합교육문화센터 3만287㎡, 사회복지시설 7,005㎡) 부지에 추진 중인 복합교육문화센터 사업비가 당초 522억원에서 611억원으로 89억원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성시는 2010년부터 현재 노후화된 안성시민회관(1986년 준공)의 신축 이전사업으로 복합교육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했고, 522억원으로 대공연장 1,000석, 소공연장 300석, 편의동 등의 건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복합교육문화센터 3만287㎡ 토지보상비가 당초 80억원에서 96억원으로 16억원이 상승했고, 평당 건축비가 375억원에서 453억원(평당 건축비 837만원에서 1,011만원으로 상승)으로 78억원이 상승하면서 총 78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설계비는 당초 24억원에서 21억원으로 3억원이 감소하고, 감리비는 당초 25억원에서 23억원으로 2억원이 감소해 총 복합교육문화센터 건립예산은 522억원에서 611억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안성시가 당초 복합교육문화센터 부지 면적에 포함했지만, 안성시의회의 반대로 인해 축소시킨 제척부지를 다시 매입하려고 추진 중인 1만3,000㎡의 부지 매입 예산 등은 제외한 것이고, 건축비 역시도 2000년대 후반에 건립된 다른 지방자치단체 대부분의 공연시설이 안성복합교육문화센터의 평당 1,000만원보다 높은 건축비인 평당 1,200만원에서 1,400만원에 달하고 있어 추가비용 상승 변수가 내재되어 있다.
따라서 앞으로 제척했던 부지 매입과 공연장 건축비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안성복합교육문화센터의 건립비용 역시 이후 더 상승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현재 안성시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복합교육문화센터의 사업비가 89억원이 상승하고, 이후에도 추가적인 사업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안성시 재정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안성시는 복합교육문화센터 유사시설인 현 시민회관을 매각해 40여억원, 한마음복지관 부지를 매각해 약 12여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당초 복합교육문화센터 부지에 포함되었지만 안성시의회의 반대로 제척했던 1만3,000㎡부지를 매입해 청소년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설계변경 등으로 인한 추가적인 건축비 상승을 막기 위해 기술제안 입찰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안성시 관계자는 “부지매입비와 건축비의 상승으로 인해 예산이 늘어났다. 예산이 부족해 고심을 하고 있다. 현재 국도비 등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복합교육문화센터는 처음 시작부터 논란이 많았다. 사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부지를 줄였다가 다시 늘리려 하고, 사업비가 상승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계획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면서 “안성시보다 10년 전에 지은 다른 시군의 공연시설 건축비가 평당 1,200만원이상 들어갔다면 복합교육문화센터의 건축비는 그 이상 들어간다고 보아야 한다. 복합교육문화센터를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전면적인 재검토를 해야 한다. 제2의 안성맞춤랜드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복합교육문화센터는 당초 도기동에서 현수동의 부지 변경 과정, 현수동 부지가 취약지반으로 인한 문제점으로 인한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추가적인 사업비 상승과 당초 유사시설인 시민회관 등의 매각에 대해 반대 입장이었던 안성시가 유가시설 매각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인 계획이 변경되면서 안성시의회와 일반 시민들의 반발이 일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안성시는 복합교육문화센터는 현재 14필지 가운데 13필지에 대한 보상을 마쳐 총 95%의 보상율을 보이고 있으며, 2015년 1월 착공해 2017년 2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