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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 안성시, 일회성 행사에 거액시상금 '논란'길놀이 퍼레이드 시상금 1억1,000만원

작성자 : 안성뉴스24	작성일 : 2014-10-22

안성시, 일회성 행사에 거액시상금 '논란'길놀이 퍼레이드 시상금 1억1,000만원, 선심성-예산낭비 지적

박우열 기자 | bww1232002@hanmail.net

승인 2014.10.16 12:08:04


▲지난달 30일 열린 '2014 안성맞춤남사당 바우덕이축제' 길놀이 퍼레이드 모습 ⓒ안성뉴스24

안성시는 지난 9월 30일 열린 ‘2014 안성맞춤남사당 바우덕이축제’ 길놀이 퍼레이드에 1억 원이 넘는 시상금을 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
15개 읍면동과 해외공연단을 비롯한 32개 팀 2,000여명이 참여한 2014 길놀이 퍼레이드는 바우덕이축제의 오랜 전통으로 해마다 특색 있는 퍼레이드와 함께 멋진 퍼포먼스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대규모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예산도 부족한 안성시가 길놀이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 하기위해 거액의 시상금을 거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비난과 함께 선심성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는 며칠 전 퍼레이드에 참여한 15개 읍면동 중 최우수, 우수, 장려, 인기 등 4개 팀을 선정해 시상했는데 확보된 예산이 없어 상장만 전달하는 해프닝을 연출했으며, 2015년도 본예산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주겠노라고 약속하는 등 어처구니없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시민 이 모(45세 당왕동)씨는 "시급한 현안들도 많은데 일회성 행사에 거액의 상금을 내건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며 시의 안일한 행정을 질타하는가 하면 최 모(48세 금산동)씨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일 억 원이 넘는 시상금을 걸다니 말이 안 된다. 시민들의 피 같은 세금이 무서운 줄 알아야 하는데 뭔가 잘 못 되도 한참 잘못되어가고 있다"며 강하게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읍면동민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멋진 퍼포먼스로 축제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한 일환이었으며 시상금은 내년예산에 담아 최우수상을 수상한 안성2동을 비롯한 각 읍면동 현안 사업비 형태로 지출할 예정이다"고 잘라 말했다.
올해 최우수상(상금 5천만원)은 ‘안성장터 한마당 장 구경 가세’라는 주제로 참여한 안성2동이 차지했으며, 우수상 미양면(3천만원), 장려상 죽산면(2천만원), 인기상 보개면(1천만원)이 각각 선정됐다.

한편 1억1,000만원 이면 쌀(안성 쌀 10kg기준)4천230포를 살 수 있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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