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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시가 거리에 붙은 플랜카드 수거를 자의적 판단에 따라 하는 방식에 대해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
안성시가 도로변에 설치한 플랜카드를 설치는 방식에 대해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안성시는 옥외광고물관리법에 따라 거리 미관을 해치고, 신고되지 않은 프랭카드를 매주 2회 불법 플랜카드(현수막)를 철거하고 있다.
안성시 관계자는 “도로 주요장소에 프랭카드 설치 게시판을 설치한 상황에서 불법으로 부착된 각종 플랜카드는 철거해야 한다. 전신주 사이, 나무 등에 걸어 놓은 플랜카드는 거리 미관저해는 물론 도로교통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시민들의 항의성 민원도 많이 들어오고 있기에 철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철거자의 입맛에 따라 같은 장소에 걸려있는 플랜카드라도 어떤 것은 철거하고, 어떤 것은 그대로 놔두는 경우도 많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 초 공도대로 변에 걸려 있는 많은 프랭카드 중 안성시와 공도읍에서 진행하는 행사 플랜카드는 그대로 놔두고 그 옆에 걸려있던 시민단체 행사 플랜카드와 생계형 플랜카드만 선별해 철거하는 모습이 시민의 사진에 찍히기도 하였다.
철거하는 단체가 임의로 철거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플랜카드 철거를 피하기 위한 생계형사업자들의 ‘꼼수’도 펼쳐지고 있다.
공도의 한 업체는 매주 2회씩 플랜카드가 철거되다보니 철거하는 날 아침에 떼었다가 오후에 다시 붙이는 실정이다.
장당 5만원이 넘는 플랜카드 비용이라도 줄이고 업소를 홍보하기 위한 편법인 것이다.
공도 한 업체 관계자는 “거리에 나 붙은 플랜카드가 난잡한 것은 사실이다. 붙이지 않아야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홍보를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고정식 게시판은 한 달 전부터 예약이 차있다며 확보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호소하며, “철거하는 것을 보면 선별적으로 철거를 하고 놔두고 하는 모습을 보면 열불이 나기도 한다. 고정식 게시대를 늘이던가, 모든 플랜카드를 철거하든가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성시 관계자는 “플랜카드 철거는 안성시광고협회 등에 용역을 준 상태이다.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야 겠지만 만약 그런 상황이 있다면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시의 도로변 환경을 위해 플랜카드의 무분별한 게시는 사라져야겠지만 시행사라고, 힘있는 기관의 플랜카드라고 봐주는 일관성없는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은 쌓이고 있는 것이다.
최희영 시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