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각처에서 하수도 덮개 부실 시공으로 차량의 바퀴가 빠지고, 사람이 추락해 익사하는 사고가 수시로 발생해 사회기반시설의 철저한 시공과 관리감독이 중요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 운데 지금 안성에서도 철제 하수도 덮개가 차량 통과와 많은 사람들의 빈번한 이동을 이기지 못해 3cm이상 휘어져 내려앉는 등 금방이라도 붕괴될 것으로 우려되는 현장이 많아 하수도를 정밀조사해 위험덮개가 있을 경우 교체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성 소리가 높다.

 특히 이번 공연장 환풍구 덮개 붕괴 사고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 결과 부실 시공이 확인되 면서 해당 기관에 대해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27일 국과수 1차 감정결과 환풍구가 부실하게 시공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추락사고는 환풍구 덮개를 세로로 지탱하고 있는 2개의 받침대 중 좌측 받침대가 꺾이고, 이와 맞닿은 가로 받침대 용접부분이 끊어지면서 붕괴가 발생한 것으로 본다는 소리에 안성의 하수도 형태를 수시로 목격한 주민들은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안성시가지는 하수도가 많다. 시가지는 구심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봉산수문에서 낙원 공원을 거쳐 아양동으로 흐르는 너비 3m, 깊이 4m의 하수도가 지나가는 일부 구간의 덮개 중 가로받침대가 없어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많이 휘어져 금방이라도 차량과 사람이 떨어질 우려가 높아 안전 조치가 중요해졌다.

 이에 대해 인지동에 살고 있는 박 모 씨(57세·남)는 “최근 환풍구 덮개 붕괴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데 안성에도 부실성 시공으로 보이는 하수도 덮개가 있고, 이것이 당장이라도 내려 앉을 것 같은 시설이 많아 아이들이 놀다가 사고를 당할까봐 걱정이 된다” 면서 “안성시내는 구도심 지역으로 하수도가 많아 덮개에 이상이 없는지 잘 관리해 야한다” 고 말했다. 서운면의 유모 씨(39세·여)는 “지난 여름 서울에서 하수도 덮개가 떨어져 나가면서 사람이 떨어져 죽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면서 “안전대책만이 귀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로 사고 예방차원에서 철저한 조사와 관리가 중요하다” 주문성 발언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사고는 예고가 없다면서 “사고 발생후 안전조치를 하는 것보다 미리미리 대책을 세워줄 것” 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