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당왕동 434번지 일원 3만3,000㎡ 부지에 684억원(부지매입비 124억원, 건축비 등 560억원)을 투자해 300병상 규모로 신축이전을 추진하는 경기도립의료원 안성병원의 신축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는 안성병원의 신축이전을 BTL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지난 6월 보건복지부에 BTL 사업계획을 신청했다.
사업방식에 대한 결정은 이후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거쳐 올해 말 국회의 의결을 거치면 최종 확정돼 내년에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을 보면 내년 2월 시설사업 기본계획 고시, 5월에는 사업자 선정 및 협약체결, 6월 실시계획 승인 신청이 마무리 되면 이르면 내년 8월에 착공해 2015년 8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안성병원 신축에 대해 민간투자인 BTL 사업과 경기도 직접 사업인 재정사업에 대해 검토한 결과 BTL 사업이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제적으로 BTL 사업은 20년간 분할상환을 하는데 정부에서 50%를 지원해 주기 때문에 경기도 재정사업보다 비용이 덜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지난 6월 보건복지부에 BTL 사업계획을 신청했으며, 올해 연말 국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사업자 선정 등을 과정을 거쳐 빠르면 2015년, 늦어도 2016년에 준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립의료원 안성병원을 BTL 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민간이 건축비 560억원(신축공사비 483억, 용역비 49억원, 기타 28억원)을 투자하게 되며, 소유권은 경기도가 가진다.
그러나 민간투자자에게는 향후 20년간 약 1,120억원(추계)의 시설임대료를 지급해야 한다. 그리고 경기도 소유이기 때문에 경기도립의료원 안성병원 준공 이후 운영기간에 투입되는 유지·보수·개량 및 대수선비, 사업관리비 등 제반비용은 경기도가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20년간 지급해야 할 시설임대료의 50%는 정부가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경기도는 연간 부담해야 할 시설임대료 56억원의 50%인 28억을 부담하면 된다.
또 BTL 사업과는 별도로 경기도가 이미 부지매입비를 편성했기 때문에 건축물 건립 사업과는 별도로 보상은 진행된다.
경기도는 보상과 관련해서는 지난 5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를 위탁기관으로 선정했으며, 위탁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도본부는 현재 보상을 위한 지장물 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9월경 보상공고를 내고 11월부터 보상에 착수해 내년 2월까지 보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보상과 관련된 예산은 지난 해 1호, 3회 추경예산에 편성된 4억4,900만원과 올해 본예산에 편성된 120억원 등 총 124억4,900만원(부지매입 감정평가 등 용역비 포함)이다.
경기도는 토지매입비를 현재 공시지가의 2.5배(㎡당 20만4,000원)인 117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 한국토지공사, 경기도립의료원 관계자와 이한경 부시장이 지난 11일 만나 부지매입 추진 일정 등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
황형규 편집국장 mirhwang7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