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56 번
게시물 |
|
|
| 작성자
: 안성신문 |
작성일
: 2012-07-27 |
|
|
안성시 공직기강 어찌할꼬?
상반기에만 징계 14건 |
|
|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 증가, 음주위반이 36% |
|
|
박상순 기자 | 안성시 공무원 중 올 상반기에만 비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수가 1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5기 들어 안성시의 청렴도 평가가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공직기강을 확립하는 차원에서 ‘부패 제로 클린 안성’ 만들기 정책에 이어 ‘청렴의 날’까지 운영되고 있지만 결과는 거꾸로 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비위사실이 적발된 건수는 모두 14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건에 비해 무려 3배가 넘게 늘어난 수치다. 2011년 한 해 동안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모두 12명이었고, 2010년에는 16명이었다.
올 상반기의 경우 적발기관별로는 감사원 3건, 행안부 1건, 경기도 2건, 자체 3건, 경찰 5건 등으로, 처분내용은 불문경고(표창감경) 4명, 견책 6명, 감봉(1월) 4명이었다. 비위내용은 안성시지편찬사업에 대한 지도감독 업무 소홀, 건축물 관리 부적정, 선거법 위반, 근무지 무단이탈, 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다양했다.
특히 음주측정을 거부했거나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처분을 받은 공무원은 모두 5명으로, 상반기 징계를 받은 전체 공무원의 35.71%를 점했다. 이는 2010년 2건, 2011년 1건에 비해서도 꽤나 높은 비중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안성시의 공직기강 확립이 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패척결과 청렴을 외치며 다짐하는 행사를 아무리 가져도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제도와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는 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공도읍의 이모 씨는 “음주운전 징계율이 높다는 것은 공직문화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근절책을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행정기관이 시민신뢰를 쌓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석정동의 이모 씨는 “위법한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 솜방망이 처벌로 제 식구 감싸기 식의 처벌이 반복된다면 공직사회는 더 병들게 될 것”이라며, “특히 음주운전과 같은 경우에는 공무원 복지 포인트를 차감하는 등의 구체적인 불이익을 주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성시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한 지방자치단체 청렴도 평가에서 전년도보다 0.21점이 더 떨어진 7.87점을 받으며 경기도에서 꼴찌를 기록한 바 있다. 2009년 8.59점으로 ‘우수’ 평가를 받았지만 2010년 8.08점을 기점으로 계속해 청렴도 추락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행정기관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박상순 기자 3651939@hanmail.net
|
|
 |
|
|
총: 1341건 [31/68 page] |
|
|
|
